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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쉽]전함으로 해먹는 방법
게시물ID : wtank_15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4
조회수 : 15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10 09:30:12
 
현실에서도 2차대전은 항모가 다 해쳐드셨습니다만, 워쉽이라고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잘하는 항모가 다해쳐먹긴 하지만, 잘하는 사람은 죽창배를 몰아도 잘하고 순앙함을 몰아도 잘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간지나고 크고 아름다운 전함을 몰아야 합니다!
 
하지만 전함은 느리고, 느리고, 거기에 느립니다. 거기에 이것저것 약점이 많죠.
갠찮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효율을 따지는 그런 소인배가 되지 말아야합니다!
대인배답게 크고 아름다운 전함을 몰아봅시다!
 
 
0. 함장, 게임을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펑펑펑!
 
 
모든 함종에게 강조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전함은 더더욱 대국적인 판의 흐름을 봐야 하는 함종입니다.
구축함은 커버할 수 있는 속도가 있고, 순앙함은 대응력이 좋습니다. 항모는 뱅기가 뜨고 내리기 때문에 넓은 범위를 커버 가능하죠.
하지만 전함은 느리고, 대응력도 나쁜데다, 생각보다는 영역을 좁게 가집니다.
포가 사정거리가 길---어도 맵 전체를 뒤덮을 수준까진 아니잖습니까 야마토호텔 빼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니맵과 아군의 현황, 뱅기의 뜨고 내리는 상황을 주시하는 습관을 봐야합니다.
'아, 지금 내가 배를 틀어야 할 때구나'나, '아, 지금부터 포탑을 안 돌리면 쳐맞다 끝나겠어'같은 타이밍을 눈여겨 봐야합니다.
생각보다 전함은 수를 읽는 능력이 많이 요구됩니다.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내 궁뎅이에 죽창을 꽂으려는 망할 구축놈에게 고폭탄 샤워를 퍼부어줘서 용궁으로 걷어차줄 수도 있고,
내 마음에 불싸지르듯 선체에 불지르겠다고 고폭잔치를 하러 오시는 순앙함에겐 용궁철갑탄을 퍼부어줘서 치즈덩어리로 만들어줄 수도 있고,
나 조지시겠다고 오시는 전함에게 '죹까고 이거나 드셔'라고 시원하게 철갑세례를 갈길수도 있고,
날 용궁으로 꺼지게 만들겠답시고 전 편대를 몰아넣는 항모의 폭탄샤워를 피하면서 '하하하 뻑↗유↘'라고 대답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함장님들, 게임을 좀 더 대국적으로 보십시오!
 
 
 
 
1. 조타와 선회, 터렛 돌리기
 
 
전함은 느립니다. 조타도 느리고 선회도 느리고 터렛도 굼실굼실 돌아갑니다.
키를 돌리면 한큐에 홱 돌아가는 구축의 개념은 버리세요! 우린 나중에 쓰려면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린 수 읽기를 들어가야 합니다. 포착된 적에서부터 아직 안 보이지만 곧 올 놈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거죠.
 
하지만 조타보다는 전 터렛 돌릴 타이밍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왜냐?
선체보다 터렛 돌리는게 더 느려요
어지간한 전함은 터렛 방향 고정한 뒤 선체를 돌리기 시작하면 터렛이 선체 돌리는 속도를 못 따라갑니다.
게다가 선체는 나중에라도 돌릴 수 있습니다만 터렛은 당장 돌려놓지 않으면 나중에 적이랑 싸울때 으어어 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그럼 터렛을 돌려야 할 타이밍을 어떻게 잡느냐? 간단합니다.
좀 있다 당신이 포를 쏴갈기고 있을 때 선체의 방향을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장이 아니라 선체가 완전히 방향을 잡고 있을 때, 적이 어느 방향에 있을지를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물론 회피기동한다고 선체를 이리흔들 저리흔들하는 그럴 때 말고, 선박이 나아갈 방향을 확정했을 때 말입니다.
만일 현재의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면? 앞으로 계속 이 상태에서 싸우게 될 거라면? 그럼 고정하면 됩니다.
만일 180도로 선채를 돌리는 와중에 현재 터렛이 향한 방향의 적을 쏴기게 될 거라면? 그럼 틀어야죠.
 
 
하지만 만일 지금 당장 싸우고 있는데 급선회를 해야 한다면? 이럴때 우리는 짧지만 빠르게 결정해야 합니다.
30초 가량 되는 시간을 더 쳐맞으면서 한번 더 쏴서 상대방을 조지고 내가 빠져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선체 틀고 뒤쪽의 추격대에게서 벗어나야 할 상황인지,
아니면 선체 트는 사이 섬에 가려져서 숨 쉴 틈이 있는지
그런 상황을 고려하고 터렛을 틀어야 합니다.
 
뭐 좀 더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최종적으로 당신이 용궁 가기 전까지 터렛을 어느 방향으로 하는 쪽이 내가 더 많이 쏴갈길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시면 됩니다.
 
선체를 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전함에게는 터렛을 언제 미리 돌려놓느냐도 중요합니다.
기억해두세요. 터렛 미리 돌려놓고 안 돌려놓고의 차이가 죽창배에게 죽창만 맞고 골로갈지 죽창 실은 채로 조질지를 결정한다는 거.
 
 
 
2. 순차사격과 일제사격
 
순차사격은 꾹 누르면 뿜뿜뿜! 이고 일제사격은 더블클릭으로 뿌쾅! 하는 겁니다.
하지만 전함팁을 보면 순차사격보다 일제사격이 더 좋으니 전함은 일제사격! 이라고 하죠.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전함 주포의 정확도가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니니, 탄막을 형성해서 명중률을 끌어올리는 건 좋은 일이죠.
하지만 그건 당신이 정확히 조준했을 때에나 먹히는 소리시구요(....)
뭐 탄착군이 어디에 떨어질지는 감과 경험과 많은 용궁행 페리 탑승을 경험해야 하는 거니 제낍시다.
중요한 건 일제사격을 할 지, 순차사격을 할 지에 대한 거니까요.
 
일제사격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쓰시는 걸 권장합니다.
1)10km너머의 대상
2)조금 전에 날렸던 탄이 명중, 혹은 명중 가능성 높은 대상에게 조준 시
 
 
한마디로 말해서 화망이 필요한 상대에게 쓰시라는 겁니다. 한번에 구역에다 포탄을 다 쏟아넣는 영역 안에 타겟이 있을 경우!
반대로 말하면 정확하게 노릴 수가 없으니 이렇게 됫박으로 부으면 한발 정도는 맞겠지 하는 상대에게 쏘는 겁니다.
화망은 형성은 구역 전체에 포탄이 떨어질 위치를 설정하는 거지, 포 하나하나의 명중률을 끌어올리는 마법의 장치는 아니거든요.
 
 
그럼 그 외에는 순차사격을 쓰면 되느냐?
틀렸습니다. 순차사격을 쓰면 안 되는 겁니다.
 
순차사격의 메리트는 없습니다(....)
일제사격으로 쏠 때의 메리트가 없는데 탄 떨어지는 건 순전히 일제랑 비슷비슷하거든요. 하지만 명중률은 더 낮죠.
왜냐구요? 동시에 여러곳에 탄이 여기저기 떨어지는거랑 시간 둬서 천천히 여기저기 떨어지는 거랑 어느 쪽이 확률이 높겠습니까?
총 20문이라고 치면 일제사격은 20%라 치면 순차사격은 2%를 5번 반복한거라고 보세요. 답 나오죠?(....)
 
그럼 순차사격 대신 뭘 해야 하느냐? 그냥 수동으로 끊어쏘셔야 합니다! 조준 잘 해서 한문씩 쏘고 일일이 클릭클릭으로 발사하는거죠.
'에이 시벌 이 돌팔이야 그거랑 일제사격이랑 뭐가 달라?'라고 물으시는 분 계시죠?
여기에서 끊어쏘기의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10km근거리 대상을 타겟으로 잡는다.
2)포를 한 문 발사한 뒤 탄 궤도를 눈으로 쫓으며 동시에 주포 발사지점을 실시간으로 수정한다
3)포의 예상 착탄지점은 한 포대에서 발사한 포 착탄지점의 중간거리라는 걸 상기하며 궤도를 수정한다.
4)맞았는가? 시타델인가? 조준점대로 나간 포탄이 말인가? 그대로 쏘지 말고 상대방 선박의 움직임 보고 발사지점 수정후 발사!
5)계속 맞는가? 계속해서 반복
6)용왕한테 안부인사나 전해라 썩을놈아!
 
 
여기에서 중요한 건 한번에 다 탄을 쏟아붓겠다는 생각을 접고 정성스럽게 조준해서 한 발 한 발 쏘는 겁니다.
유효탄이 났다? 그럼 더 유용한 착탄지점(시타델)을 전에 쏜 궤도를 생각하며 수정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구축함과 순앙함의 경우 이런 조준사격이 유효한데,
구축함의 경우 속도가 빨라 전탄발사로 헛방이 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다 맞춘다고 해서 한방에 골로보내긴 정말 힘이 듭니다.
하지만 띄엄띄엄 쏘면서 지속적으로 명중시키는 쪽이 낫죠.
그리고 한발만 피하고 어뢰를 쏘려고 파고들 생각이겠지만 지속적으로 뿜뿜 날아오는 탄을 맞으면 심리적인 프레셔도 생깁니다.
구축견제에 아아아아---주 유용하죠.
순앙함의 경우는 일제사격시 명중으로 그치겠지만, 시타델을 노리기에는 이런 조준사격이 유리합니다.
일제사격시에 모든 주포가 한 지점에 집중적으로 날아가진 않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조준사격을 하면 한 발 한 발이 조준지점을 향해 날아갑니다
명중률때문에 탄이 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러니 거리와 상대방 함종, 현 상황을 보고 한번 거하게 쏘고 확 틀지, 아니면 순차사격으로 적을 조져버릴지를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3. 어뢰회피
 
 
의외로 간단합니다. 일단 구축함이나 순앙함의 경우
애가 사거리로 추정되는 위치에서 포를 안쏘면 어뢰발사관 컨트롤중이다 생각하세요
그 위치에서 내가 현재 기동중인 방향을 고려해서 쟤가 쐈을 방향을 상정하고 움직이시면 됩니다.
아, 만일 정 못피할 것 같은 위치같다구요?
그럼 아예 어뢰가 날아올 방향을 향해 선수를 돌리세요
맞을 수 밖에 없다면 어뢰가 오는 방향을 향해 돌리는 쪽이 그나마 덜 맞는 방법입니다.
배를 잘 조종하면 죽창이 날아오는 사이로 유유히 쏙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좁은뇌격이라면 안되지만
일본배의 경우엔 뇌격이 대부분 10km거리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장거리뇌격을 꽤 자주겁니다. 예측만 하면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죠.
미국배의 경우는 뒤꽁무니를 향해 쫓아올 경우 대충 3~4키로미터 범위에서 애가 따라오고 있다면 안전범위입니다.
어뢰가 배 추적하다 사거리 종료되서 끝나니 쫄지마세요(....)
역으로 내가 그쪽을 향하는데 선수에서 나타난다면 좀 위험합니다. 미국순앙함이 뇌격범위는 좁지만 수가 더 많이 날아옵니다
 
코너에서 구축함이 보인다구요? 일단 배를 멈추세요
그럼 돌아오는 거 예상하고 날린 죽창들이 신호등 빨간불 때 보행자 위치에 서서 멀뚱멀뚱 차 구경하는 것마냥 슉 지나갑니다.
 
일단 어뢰 피하는 요령을 요약하자면...
 
1)구축함 위치를 통해 어뢰 진로를 미리 생각할 것
2)정 맞을 것 같다면 아예 선수를 어뢰가 날아올 방향을 향해 돌려버릴 것. 운이 좋다면 옆구리로 슉 지나감
3)코너에서 은신뇌격이라고? 그냥 멈추면 앞에서 슉 지나감
4)4키로미터 내외의 범위에서 따라오는 미 구축함은 어뢰 못 날리니 비웃어주며 함포사격
 
아, 항공기 뇌격은 어쩌냐구요?
 
항공기 수동뇌격의 경우 상대방이 못하길 기대하시는 걸 바라시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실력 좋은 사람은 회피기동을 보고 예측하고 넣거든요. 못피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어쩔 수가 없어요.
특히 일본산 뇌격기는 뇌격최소거리때문에.... 회피가 거의 불가능한 지점에다 어뢰를 꽂아버립니다.
너프좀해라 썩을놈들아
 
 
 
대충 이정도만 숙지하셔도 전함으로서의 위용을....은 개뿔,
그냥 써놓은 거 보니 죽창에 벌벌떠는 덩치 큰 겁쟁이잖아 [주륵]
전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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