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성인이 되는 고삼이예요... 그나마 좋아하고 자신있던 디자인을 전공으로 하려했어요
그리고 제가 전부터 해외를 좋아해서 프랑스쪽으로 유학을 생각했거든요 보니까 학비도 싼편이라서 가서 경험도 많이 해보고싶고 그랬는데
싼편이 아닌가 봐요... 오늘 학교에서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가서 생활비가 만만치 않으시다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빠랑은 전에 유학을 말씀드리긴 했는데 오늘 다시 얘기해보니까 돈걱정을 하시더래요
선생님도 집안이 넉넉치 않은 편인데 유학은 아니다 하시면서 유학갔다와도 취직 잘되는 편은 아니라고, 그냥 한국 대학에 다니면서 경력쌓고 취직하라고...
듣고보니까 제가 생각이 엄청 짧은 것 같았어요.
아빠도 언제까지나 제 뒷바라지 하실 수도 없고, 제가 그래도 내년부터 성인이니까 조금 보탬 돼드리겠다 했는데도 돈 때문에 걱정 많으시더라고요
내일부터 수시 원서접수인데 막막하네요
주변에서 자꾸 돈돈거리니 그냥 안가려고요...돈이 질리네요 말할 곳도 딱히 없어서 그냥 하소연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