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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석선수를 아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151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뻥치기소년★
추천 : 28
조회수 : 200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2/06 00:52:00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1/30 23:11:35

  

정말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다 퇴근하고 조용히 가스펠을 틀어놓고 기자 수첩을 뒤적이다. 꼭 하고 싶었던 애기를 해야겠다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19살의 다부진 체격을 소유한 은석이라는 친구입니다. 172cm 68kg으로 날렵한 신체적 조건을 가졌다고 할 수 있죠...3년 전 축구의 꿈을 품고 영국으로 건너온 신 선수는 플럼FC의 유소년 팀에 있다 지금은 잉글랜드 축구 5부리그에 속해있는 워킹(Woking)이라는 팀의 언더 19 팀의 좌측 윙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경기 취재를 갔을 때는 날씨가 꽤 쌀쌀한 날이였습니다. 관중석에는 가족들 빼고는 전혀없는 텅빈 객석이였지만 그 사이에서도 응원의 힘은 뜨거웠습니다.

 

잉글랜드 축구 구조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10부 리그까지 존재하는 영국 축구를 소개할까 합니다.

 

맨 먼저 박지성이영표 그리고 설기현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곳이 프리미어 리그 이구요...

두 번째는 지난해 설기현 선수가 뛰었던 챔피언십 리그, 그 다음은 3부리그라고도 하는데 이젠 리그 1이라고 정확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럼 그 다음은 뭘까요? 리그 2 리그 3로 이어지는데 리그 3은 리그 3이라 하지 않고 컨퍼런스 리그라고 불립니다.

 

여기까지 총 5부 리그가 잉글랜드 전체에 걸쳐 서로 경쟁을 하는 리그 이구요 이후 6부부터 10부까지는 동네 별로 산발적으로 경기들이 진행됩니다. 다시 말하면 컨퍼런스 리그까지는 어느 정도 비중 있는 리그라고 말할 수가 있는거죠....

 

우리의 신은석 선수는 현재 컨퍼런스 리그에 속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거죠...누구나 처음부터 프리미어 리그에 서는 건 아니니까요 더더구나 외국인으로서 프리미어 리그에 선다는 자체가 정말 힘든 건 사실입니다. 일단 워킹 비자문제도 해결이 되어야 하구요..

 

동료들 사이에는 성을 따서 ''이라고 불리는 신은석 선수는 아직은 아주 앳된 학생같이 보이더군요...한국 기자들을 보는 것이 반가웠던지 무척이나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에는 좋았지만 추운 날씨에 다치지는 않을까 좀 걱정은 되더군요...

 

그럼 잠깐 신선수의 경기 모습을 감상해 볼까요

 

 

왼쪽 윙으로 측면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측면 돌파와 함께 크로스를 올리고 있죠

 

 

가볍게 올린 공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문전앞으로 날아갔고 공격수들 간에 접전이 벌어졌지만 아쉽게도 골로는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신은석 선수 수비수가 따라 붙는 가운데 볼을 드리블 하고 있고 이어 잠깐 패인팅 모션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문전으로 쇄도하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두 선수, 백인 한명과 흑인 선수 한명이 보이죠 이 두사람이 신은석 선수와 플럼 유소년 팀에 같이 있다 워킹팀으로 함께 온 선수들입니다.

 

 

볼 다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재밌어 살짝쿵 올려 봤습니다.

 

 

 

왼쪽에서 부터 신은석 선수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은사모(은석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팬클럽) 회장님입니다.

 

 

 

 

여기도 한장 포착을 했습니다. 아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부모의 심정이 커피한잔과 함께 그라운드에 녹녹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신은석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숨가쁘게 지켜보는 아버지의 모습, 오늘(11월 29일)이 생신이라고 하네요...

 

 

두 명의 똘망대는 아이들을 만났어요...동양인이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한장 찍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한장 찍어주고 나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데 살뽀시 다가오더니 자기 친구도 찍어달라는 겁니다.

친구라고 했지만 자세히 보니 쌍둥이 갖기도 합니다. 포즈 잡은 두 친구의 모습이 우애 있어 보이죠...

10여 년이 지난 뒤, 제2, 제3의 루니 같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요....피식...

 

 

 

똥꼬 ~~

 

 

이 친구는 워킹에서 미들이나 풀백을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눈썰미가 좀 없어서

은석이만 보느라고 자세히 보질 못했네요...암튼 신은석 선수와 함께 플럼 유소년 팀에서

동고동락 했던 친구네요... 

 

 

 

경기가  끝난 후 "신, 가냐...? 라고 묻자 가볍게 손을 내미는 은석군

 

단란한 신은석 선수의 가족입니다. 사실 은석이의 집안 사정이 조금 안 좋습니다. 아버지는 몸이  편찮으시고 어머니가 힘들게 청소해서 버는 돈으로 동생까지 해서 네명의 식구를 부양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은석이는 참 밝습니다.

오늘 우연찮게 거리에서 신 선수를 만났습니다. 어디 가냐고 물으니까 아버지 생일이라고

선물 산다며 여동생과 나왔더라구요. 천진난만해 보이는 오누이가 참 귀엽게 보였습니다.

 

 

플럼 유소년에서도 같이 있었던 단짝 친구입니다. 워킹에서는 간판 스트라이커죠...

바로 아래에 있는 친구는 워킹 감독이 활약이 좋다며 칭찬하면서 소개 시켜준 친구입니다

그 밑에는 워킹 감독인 단 해븐스

 

 

 

서글서글한 인상을 지닌 이분은 감독인 단 해븐스씨인데요... 처음으로 한국 기자가 왔다고 반갑게 맞아 주더군요..

 

신은석 선수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잘 알고 있더라구요...은석군이 내년 1월부터 퍼스트 팀에 합류해서 훈련하게 되어 있다면서 "'씬'이 잘 하길 바란다, 처음에 워킹에 합류했을때는 많이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확실하게 적응하고 있다. 왼발 오른발을 다 쓸 수 있는 '씬'을 다른 누구보다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왜 좋아하냐고 묻자 "플럼에서는 부상으로 많이 뛰어보지도 못하고 경험들이 없어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가 지닌 정신력으로 축구를 하고 반드시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겠다는 투지가 정말 좋아 보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에 대해서 더 많이 지켜봐 지는 건 사실 아닌가요라며 축구에 정열을 쏟고 있는 한국인 '씬'이 자신의 꿈을 향해 부단히도 노력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다음펌입니다!! 신은석선수네요 이제^^;;;; 풀럼 유소년에 있을 때 볼 컨트롤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는 데... 5부리그의 워킹이란 팀의 선수가 되었네요... 아쉽습니다. 풀럼에 계속 남아 1군까지 올라갔다면 좋았을 텐데요!!! 하지만 지금은 더 큰 도약을 위해 움크리고 있는 것!!! 아스날, 첼시, 맨유, 리버풀이 영입해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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