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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88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빠사랑해★
추천 : 0
조회수 : 132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1/05/08 17:26:27
아빠가 외지에서 일하시느라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약 8년가 저희(엄마 오빠 본인) 과 따로 살다가 집에들어오신지 2년차 정도됬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요
싸운이유는 혼자 사는게 익숙해진 아빠의 생활패턴과 가족들의 패턴이 잘 안맞았어요 집 화장실에서 담배피우는것 밥먹고 설거지 안하는것, 본인이 사용한 물건 정리 안하기, 빨래 벗어만 두기 등등 그리고 아빠는 훌쩍 커버린 저희의 생각을 못받아드리실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아빠 사업이 폐업하게 되고 아빠가 집에계시면서 자존감이 낮아진 탓인지 가족들과 더 자주 싸우게 되더라구요 정말 별거아닌 문제로도 자주 부딪혔습니다
아빠한테 밖에서 마스크 올리라고 했다가 명령질한다고 욕먹은적도 있습니다
저도 아빠도 감정적이라 둘이 자주 싸우게 되는데 보통 싸우는 이유는 아빠가 공동체 생활을 어겨 제가 뭐라고 하면 아빠한테 대든다는 이유로 싸우곤 합니다
싸우면 둘다 언성이 높아지는 편이에요 아빠는 상처주는 말을 일부러 하시는편인데 너같은건 낳지말았어야했다 이런말을 쉽게 뱉으십니다 저도 그때마다 상처받긴하지만 잊으려 하구요
그런데 오늘 저 말고 다른 가족들이 전부 제 말을 몇번 무시했다는 이유로 소리를 빽 지르고 방에 들어갔습니다(잘못한거 알고있습니다 죄송합니다ㅜㅜ)
아빠가 화나셔서 저를 소리지르며 밖으로 부르셨고 자기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아빠 손이 계속 때릴듯 움찔거려 무릎을 꿇으면 그래도 뺨이 맞는 순간이었어요
저는 꿇지않고 내 나이에 맞게 대화로 혼내시라고 했습니다
아빠는 지금 27살먹어서 아빠한테 소리지르는 새끼면 나중에 나이먹어서 넌 부모 때리고 버릴새끼라고 확신 하시더라구요
저는 아빠가 무릎꿇으라고 한것, 고려장 할 새끼라고 한것 모두 화나서 감정적으로 하신말씀이신줄 알았는데 나중에 엄마랑 얘기하시고 엄마한테 들어보니 다 진심이시더라구요
제가 그때 무릎을 꿇고 빌었어야했다고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봐도 성인되서 부모님이 무릎꿇으라는걸 겪어봤다는 글이 없는데 저런 훈육이 정상적인건지 잘 모르겠어서 글 올립니다
아니 훈육이라는 말을 성인 한테 사용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저의 나이가 충분한 인격체가 형성된 성인이라 생각되는데 아직 아빠는 제가 부모한테 잘못했으면 당연히 무릎을 꿇고 맞아야할 나이로 보인다는데 맞는건가요..?
8년간 떨어져 있던 세월탓인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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