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모님과 친구가 만나게 될 일이 있을지도 몰라서
최근에 부모님이 저에게 폭언을 한걸 말해주며,
저희 부모님이 많이 무례하신 편이니, 너한테도 그럴지 모른다고. 그럴 경우 나는 네 편을 들테니 참지 말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폭언의 내용은 내가 너를 낳고 미역국을 먹었네 였고요.
그래서 여차저차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친구가 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거 같으니 편지라도 써서 말을 하는게 좋지 않느냐고 말을 띄우길래
저는 어차피 말이 통하지 않고 이십몇년간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시며, 차라리 네가 우리 부모님 보다 더 사랑스럽다
그냥 적당히 맞춰주면서 언젠가 연 끊을거다 , 말은 통하는 사람한테나 하는 거다라고 몇차례 말했는데 자꾸 자기 말을 강요하네요.
아예 안보고 살 수 없으니까 네가 스트레스 받는게 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얘가 이런 말을 하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고 오히려 더 스트레스 거든요.
제가 말을 잘못 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절대 제 스트레스를 풀어달라거나, 하소연을 들어달라거나,
아니면 해결책을 내놔라 한적이 없는데 진짜 이해가 안 가네요.
부모님의 대한 이야기는 줄이고 제가 저럴말을 할 만 한 분이라는 것만 알아주시면 됩니다.
벽이랑 얘기하면 차라리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올 거 같거든요? 제 형제도 인정하고 다른 분들도 저희 부모님 성격은 인정했습니다.
나중에 늙어서 후회... 하기 전에 제가 부모님 보다 빨리 홧병나서 죽을 거 같네요.
익명고민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하도 익명으로 못할말 구분 못하는 분이 많아서 자게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