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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딸 연애까지 간섭하는 부모님 때문에 힘듭니다ㅠ
게시물ID : gomin_1515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Vqa
추천 : 0
조회수 : 69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9/09 15: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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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태어나서 쭈욱 부모님 집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돈땜에....ㅜ)

학창시절부터 부모님이 주로 간섭하는 건 귀가시간이었어요.
어디 가면 어디 간다, 늦는다 연락 꼭 해야하고요
28살 먹은 지금도ㅜㅠ 꼭 누구 만나서 저녁 먹고 들어간다 연락하고
10시 넘어가면 전화 오고 집에 가서 늦었다고 혼납니다ㅠㅋㅋㅋ
뭐 이건 얹혀살고 있으니 부모님 걱정 안끼치도록 하는 게 도리인 것 같아 지키면서 살고 있어요.

요즘 다시 부모님과 갈등을 빚고 있는건 연애 문제에요. 
(모처럼 탈영했어요. 돌 던지시면 맞을게요ㅋㅋㅠ)

지금까지 살면서 썸타는 남자 생겨도 엄마한테 들키면
뭐하는 남자애냐, 집안은 어떻냐 꼬치꼬치 물어대고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으면 쌍수를 들고 반대하곤 했어요
그래서 썸단계를 못넘고 와장창 깨지기도 하고...
전 남자친구도 이직이 잘 안돼 백수시기가 길어지면서
그 나이 먹고 놀면 어떡하냐고 집안에서 난리가 나서 제가 지쳐 나가 떨어지면서 이별했네요.

요즘은 소개로 만나서 사귀는 사람이 생겼는데 귀찮을거 뻔하니까 몰래 만나다가 들켜버렸네요ㅠ
사귄다고는 안하고 만나보고 있다고 했어요.
직장, 집안 다 알아 봤냐, 어느학교 나왔냐, 성격은 어떻냐 물어대서 대충 아는거 얘기 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모르는 거 많다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만나냐며 빨리빨리 물어보고 알아내라는거에요.. 
데이트하고 오면 오늘은 뭐 알아냈냐고 합니다... 뭘 알아냈냐니..
어이가 없어서;
좋은 마음으로 만나고 연애하는거지 뭘 알아내려 만나냐고 해도
이제 결혼도 해야하는 나이고 잘 알아보라는 말만 되풀이해요.

얼마나 완벽한 사람을 데려오길 원하는건지ㅠ
지방대 나왔다, 전문직이 아니다 뭐 이런 문제로 책잡으려면 끝도 없을텐데
그래서 이야기해주기도 싫고 더 짜증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엔 오빠 부모님한테 점수도 좀 따게 해주고 싶고...
엄마 말마따나 시집도 가야되는데 이런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하나
이러다 쭉 혼자사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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