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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소리는 나의 자격지심인가...
게시물ID : gomin_1515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황금비율
추천 : 0
조회수 : 151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9/09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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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가 있어 여기 올려봅니다.
이런 걸로 글쓰니 왠지...제가 더 나이든 기분이...
 
 
저는 41살의 싱글녀입니다.
아직 결혼한적 없고..
연하의 남친도 있고..
홍대에서 외국인들과 쉐어하우스를 하며 클럽도 다니고
인생토론도 하며 인생 나름행복하게,
그리고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나아간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알게 된 동네돈까스가게 사장님과 친하게 되어
매일 열심히 거기 놀러갔어요.. 바쁘면 도와주기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나도 모르게 급속도로 친해졌었어요..
 
그 사장님은 47살이시고 20살짜리 아들이 있어요..
난 그 사장님께 언니..언니하며 지내고... 근데 그 아들이 저에게 "아줌마"이러는 거예요..
족보가 이상하지만 누나(ㅠ)는 그러니깐 이모라고 부르라고 했는데도
계속 아줌마라고 부르는 거예요..
저 사실 아줌마라는 소리 첨 들어봐요..ㅠㅠ
 
나이만 먹었지.. 운동을 열심히 해서인지 원래 사알~짝 동안인지는 모르지만
20대말이나 30대초 정도로 보거든요..
 
 
근데 족보가 이상하다며 그 아들은 계속 나에게 아줌마라 그러고..
 
 
문제는 어제 있었어요..
저녁때 잠깐 사장님네 들렀는데.. 지인들이 있는 거예요..(남자들만 다섯) 
내 얘길 하고 있었다며... 아줌마.. 예쁘다는 둥... 어떻게 알게 됐냐는둥...
 
그 분들(그 사장님과 또래 아저씨들...)저를 언제 봤다고 그렇게 무례한 건지...
제가 솔직히 아줌마라는 소리 듣기 싫다고..그냥 나와버렸어요..
그 사장님의 손님들이라 무례할 순 없어서 더 말하고 싶었지만 참은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억울하구요..
 
그 언니랑 같이 다녀서 제가 그 또래쯤으로 생각하고 그러는 걸까요?
 
전 왜 이렇게 아줌마 소리가 억울하죠??
전 아직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았는데..
정말 태어나서 아줌마라는 소리 한번도 안들어봤거든요..
 
물론 알아요.. 아줌마 소리 들을 나이라는 거...
그러나 여태껏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그 사장님의 질투인가(아들에게 계속 저를 아줌마라고 부르게끔 하는...)
아니면 나의 자격지심일까요?
나의 과민반응일까요?
근데 솔직히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요..
아줌마 라는 소리 듣는 순간 내가 폭삭 늙을 것 같아서...ㅠㅠ'
 
 
 
어제는 정말 슬픈 저녁이었습니다.
 
 
다신 그 곳에 가고싶지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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