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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515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른갔따와★
추천 : 3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10 00:48:38
두번째로 사귄 여친이랑 결국 헤어졌네요.
9개월전에 알바같이 하던 누나랑 사귀면서 23에 탈출하고 2개월만에 차였었는데 그때는 세상 무너진거 같았고 후유증이 엄청 커서....
지금 생각하면 진짜 추하게 매달려서 제발 다시 만나달라고 그렇게 봄날에 벚꽃처럼 순식간에 내 첫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정말 운명처럼 오늘 헤어진 여친 알게 됐고 너무 귀여운 외모에 끌렸고 특히 성격이나 성향이 나랑 너무 똑같아서 내가 여자로 태어나면 저랬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눈에 뿅가고 제가 정말 용기를 내서 고백후 결국 사귀게 됐죠 ㅎ
진짜 초반에는 서로 진짜 좋아했고 아 이게 진짜 연애하는거구나 진짜 날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사랑 받는 느낌이 이거구나 느낄정도 하루하루가 설레고 그랬어요
얘랑은 진짜 잘맞고 오래 가겠구나 했는데 가면 갈수록 연애에 서투른 내가 실수를 많이 해서 그런지 서서히 얘 맘이 떠나간다는걸 느껴지는데..
안그래도 날 향한 마음이 간당간당 하던 찰나 내가 참고 있던 서운한 마음을 말했는데 반응이 너무 차갑더군요 그 이후로 내 연락에 완전 단답식..
지금은 너랑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후로 아직도 몇일동안 연락이 없어요.
사실상 120일간의 연애가 이렇게 끝났고 처음 헤어질때 다짐한거처럼 매달리지 않고 있는데 힘드네요..
23년 모쏠 인생에서 9개월동안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습니다. .
근데 그동안 내 자신을 잃은거 같더라구요
오로지 내 모든것을 여친에게 맞추고 여친을 위해 행동하고 여친이 떠날까 매일매일 불안해 하고..
나한테는 신경도 안썼어요.
생각해보면 자신감이 부족한 내가 아직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안됐었더 같구요.
이 애를 좀 만 늦게 만났으면 오래갔을텐데..
나한테 더 투자를 해서 자신감을 키워서 당당히 만났어야 했는데..
이제 당분간은 소홀했던 내 인생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두번째는 후유증 없을줄 알았는데 솔직히 많이 힘들네요.
같이 손잡고 꼭 불꽃놀이 축제 가자고 약속했는데 결국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버렸네요..
제 인생 두번째 사랑이 한 여름 밤의 달콤했던 꿈처럼 느껴지는게 아마 이 아이는 평생 못잊을꺼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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