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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수
게시물ID : lovestory_91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벼랑위의담요
추천 : 1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5/29 09: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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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싹수 #떡잎 #일상에서

싹수

옛날에 어느 마을에
농부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 농부는 마음씨가 좋고 일을 잘했으며,
다른 농부는 게으르고 굉장히 난폭했답니다.

둘은 각자 가지고 있는
양지바른 땅 위에 씨앗을 심었습니다.

어떤 씨앗인지도 모르는
아주 작디작은 씨앗을 많이도 심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나날이 쑥쑥 자라던
씨앗이 발아하고 떡잎이 되었어요.

두 농부는 너무나도 기뻤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답니다.

밭의 한 가운데서 자란 잎 중에
노란 떡잎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던 거예요.

각자 난감한 상황에 성실한 농부는 안타까워했지만,
게으른 농부는 짜증을 내며 그냥 돌아가 버렸어요.

성실한 농부는 노란 떡잎이 다시 푸른 잎이 될 수 있도록
물도 골고루 주고 또 거름도 많이 주고 정성을 다 했습니다.

자신의 관심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정성을 쏟았던 것이죠.

반면, 게으른 농부는 그대로 방치했답니다.

어차피 노란 싹수를 보니 자라나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이지요.

결국, 게으른 농부의 노란 떡잎은
얼마 못 가 완전히 노랗게 변해서 죽고 말았어요.

반면, 성실한 농부의 노란 떡잎은
같이 심었던 다른 작물보다도 더 건강하고 좋은 품종이 되었고,

농부에게 아주 맛이 좋은 열매를 안겨주었답니다.

싹이 노랗게 올라온 것은
싹의 잘못이 아닌,
관심을 주지 않았던 게으른 농부의 탓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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