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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외간 남자의 무릎에 앉은 사건
게시물ID : bestofbest_15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바러버
추천 : 272
조회수 : 16738회
댓글수 : 8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1/11 00:26: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1/10 14:19:23
때는 어제 오후.. 서초동을 가기위해 3호선을 탔습죠, 문 바로 옆자리 일명 지하철 1등석을 아시나요? 암튼 그 자리 옆기둥에 매달려 문밖을 바라보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3호선에 사람많은거 아시죠? ... 어제따라 너무 피곤했던 저는 기둥에 몸을 거의 매달리다 싶이 기대어 핸드폰 문자질을 하고있었습니다. 아 씨 자리언제나나 하고 있었는데.. 그 일등석에 앉아계신 아주머니가 내릴 것같은 채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 아줌마가 일어섬과 동시에 180도 회전하여 그 자리에 앉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발에 힘주어 중심을 잡고 아줌마가 내리길 기다렸습니다. 아줌마가 엉덩이를 살짝 드시더군요.. 아줌마가 마저 다 일어서시자 이 때다 싶어 회전을 시작했습니다. 180도 회전과 동시에 앉아버린 저.. 이상하게...앞자리 사람들보다 높게 앉은 기분이 들더군요.. 헐, 그 아줌마 옆에 앉아있던 남자분이 아줌마가 일어섬과 동시에 일등석으로 재빠르게 자리를 옮겼는데 제가 미쳐 보지 못한 것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상황인즉 그 남자분과 제가 동시에 그 자리에 앉았는데 제가 조금 늦어서 그 남자분 다리위에 앉은겁니다.. 정말 앉고나서 0.2초정도는 누구 다리위에 앉은지도 몰랐습니다.. 정말 피곤에 쩔어서 정신이 없는 상태였거든요... 더 웃긴건..재빨리 일어나야 하는데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돌려 남자분 얼굴을 확인한겁니다,, 남자분 표정대략 이랬습니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그제서야 일어난 저는.... 저는...정말 정신이 없었던 모양인지.. 90도로 그남자분께 정말 큰소리로 '죄송합니다'를 외쳤습니다. 얼굴이 완전 화끈거렸는데.. 저는 또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남자분 앞에서서 5정거장은 더갔다는 겁니다 -ㅁ- 그리고 내릴 때 또 한번 죄송합니다를 외쳐주는 센스 ,-ㅁ- 정말 정신이 없었긴 없었나 봅니다... 아직도 그 남자분의 표정 절대 잊지 못합니다... 근데 또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죄송할건 없잖아 ..-ㅁ- 출처 : 네이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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