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중소기업 경력 8년 동안 다닌 저의 인생을 뭐랄까... 취급 안 해주는 것같아서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우리나라에 등록된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많은데... 일반화 시키는게 너무 극하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IT 업계의 중소기업을 입사했고 이직을 한 번 했습니다.. 역시 중소기업으로요.
사실 그런 생각을 들었습니다. 주변에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보면 좀 더 열심히 해서 대기업을 갔어야 했나 라고요.
근데 위에 링크 걸렸던 이유들 때문이 아니에요. 돈 때문에 그렇죠.
중소기업 초봉 2400~2700 으로 시작하면 대기업은 초봉 3200 ~ 4000 가량으로 시작합니다.
직급 올라갈수록 그게 심해지고요. 게다가 복지같은 것도 훨씬 떨어지죠..
제가 다녔던 중소기업들은 삼성 계열사부터 시작해서 엘지 계열사나 SK 계열사 등등 흔히 아시는 한국의 리더급 기업들과 일했습니다.
그런데 그들과 하는 일을 보면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너무나도 많은 급여와 대우 차이에 불만이 많았죠.
그것도 좀 직급이 올라가면서 알게된거지만...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란 참 불공평하게 계약을 맺게 되어있고 그를 합법적으로 해도 되도록 되어있죠.
턴키 방식으로 계약을 해도 중소기업들은 그거라도 붙잡아야 다른 사업을 할 수 있으니 하게 되고 라이센스 ? 인정 받으면 아주 좋고,
안해주면 어쩔수 없는거고요.. 흔히 말하는 "서비스" 라는게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일을 하는만큼 이득을 챙기지는 못 합니다.
사장님이나 이사님들이 챙기는 돈들 ? 그들이 대기업 임원들에 비하면 챙기는 돈은 뭣도 안되요. 사실 얼마정도인지도 알았고요.
그렇게 받는 사람 중소기업이라서 50명 직원에 3 ~ 5명밖에 없었습니다.
요지는 위에 링크처럼 쓰레기같은 업체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진짜 돈이 없어서 넉넉하게 못 주는 업체들도 많다는 거에요.
그러다보니 고급 기술을 배운 개발자들은 대기업을 가면 갔지 중소업체에는 눈도 안 돌리고 차라리 프리랜서를 합니다.
결국 IT 중소업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구인난에 시달리게 되는거죠... 사람이 없어요 사람이 ㅋ
재밌지 않나요 ? 링크처럼 중소기업체 쓰레기 라고 단정지어 버리면 중소기업들은 더 망할수밖에 없어요 ㅋ
차라리 더 준비해서 대기업을 갈때까지 더 트라이하겠다는 생각도 응원합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에요.
하지만 이 썩어빠진 기업 상하 구조를 개선하고 규탄하는게 맞지 몇몇 쓰레기 중소기업들을 대표로 삼고 중소기업은 역시
갈 곳이 안된다... 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 같아서 주저리 써봅니다.
아 ! 물론 저도 그렇다고 지금 회사나 이전의 회사 둘 다 중소기업이지만 만족스럽고 항상 즐겁게 임하는 건 아닙니다 ^^
다만 이건 대기업 갔어도 똑같은 불평불만이 생겼을 사항 들이었기에 (사람관계, 업무량, 야근, 그에 따른 봉급) 위 링크와는 별개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말하는 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