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근무라 2시간정도 잔게 다라서 엄청 피곤하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에 웃음나고 기운이납니다
허나 오늘은 좀...많이 힘드네요
오늘 출동은
시냇물에 떠내려간 탱탱볼을 주워달라는말을 듣고 주워다드렸고
집나간 고양이 좀 찾아달라고 온동네 길고양이들 얼굴 대조해보고ㅠㅠ
벌들이 집베란다쪽에 벌집을 만들었다고 그거 없애러 갔고
어머니가 깜빡하고 문을 잠가버리고 해외여행을 가셔서 문따달라고 하셔서 문따러갔고..
하수구에 빠진 핸드폰 꺼내드리고
배트민턴공이 나무에 걸렸다고하셔서 출동해서 꺼내드리고
눈이 잘 안보이시는 할머님이 다급하게 전화하시길래 얼른갔더니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편지왔는데 안보인다고 읽어드리고...
`
놀랍죠?
저도 참신기한데..이게 다 하루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렇게 사소한 신고전화는 하루에 1~2건 매일 오는데 오늘은 특히 심하네요
저렇게 단순한 민원신고부터 교통사고 등등 행정적인 업무까지..
저번에는 축구공 바람이 빠졌는데 와서 넣어달라는 신고전화 한번 쓴소리하면서 거절했다가
악성민원에 공무원 불친절이라는 명목으로 저희쪽 잘못이되서 크게 진땀뺐습니다..ㅠ
그후론 그냥 출동을 합니다..
법적으로 거부할수있지만 쉽지가않아요...민원에 징계니..휴
저희들도 사람인지라...많이 힘이 든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