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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부상에 대하여 그동안 쓴 페북 글을 참고로 옮겨 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1174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불한당
추천 : 1
조회수 : 6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6/11 15: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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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는 이준석 돌풍에 양가적 감정입니다. 변화와 혁신이 이미지이건 아니건 어쨌건 국민에 소구력을 가졌다는 것이 부러움과 동시에 이준석 자체로는 걱정이 들기 때문입니다. 

 

요 며칠 동안 이준석 관련해 페이스북에 썼던 글을 참고로 옭겨옵니다.

 

오늘 자 글.

 

 

나는 #이준석 후보가 가까스로 국힘 당 대표가 된다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크지 않은 표차로 방금 당선됐단다. 수구 꼴통 국힘이야 이번에 변화하게 되겠지만 사람들이 아직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있다. 변화를 몰고 온 당사자가 실은 '젊은 꼰대' 라는 사실. 이준석은 과연 청년일까, 이준석은 과연 혁신자일까. 별 고생 없이, 별 민중적 헌신 없이 운 좋게 청년 이미지와 야매 공정을 획득한 자의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악다구니녀 조수진 의원이나 친박 김재원 전 의원들이 이준석 나댐을 과연 언제까지 인내할 수 있을까 허허. 이준석 스스로의 위험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자신의 대단한(?!) 이벤트로 이겼다고 업 된 순간부터 아직 그 앙양을 성찰할 텀 없이 계속 업 돼 있다는 거다.
정치덕후로서 단언컨대, 우리는 머지않아 이준석 대표의 '창조적 파괴'가 아니라 '파괴적 창조'를 목도 하게 될 것이다.
 
어제 오후 1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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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가는 칼럼 공유.
“이준석은 남성도, 청년도 아니다. 역차별의 감각을 ‘보편적으로’ 조직하는 정치인이다. 역차별의 정치가 우려된다면 이준석이 아니라 그가 선 자리를 봐야 한다. 지금의 현상은 1987년 체제의 민주주의가 실패한 지점에서 기원한다. 페미니즘 앞에서 멈추고 노동을 지운 한계의 결과다. 촛불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가. 연이은 성폭력 사건에서도 드러나듯 성차별 구조는 여전하고, 노동자의 권리는 관심 없이 일자리 숫자를 치적으로 내세우는 현실도 그대로다. 여성 노동이 더 위태롭지만 ‘이대남’만 쳐다보는 모습도 한결같다. 더 늦기 전에 평등의 정치가 시작되어야 한다.
평등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거나 우대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 약자가 되는 구조를 바꾸자는 이념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그 시작임을 재차 강조한다. 그러나 시작일 뿐임을, 페미니즘과 노동과 생태의 지평에서 새로운 민주주의를 여는 일이 긴급한 과제가 되었음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
경향신문 세상읽기
이준석은 남성도, 청년도 아니다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1.06.08. 03:00
 
어제 오후 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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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요행수로 재수 좋게 수구보수 국힘당의 대표가 될 이준석 씨는 천안함 유족들 앞에서 흘린 본인의 눈물이 그 전날 토론회 당시의 나경원 눈물과 비교되는 것에 대하여 비교 자체가 불쾌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휴우~~ 능력주의가 공정이라고 이대남들을 홀리며 강변하는 이준석 씨는, 눈물마저도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자잘한 것으로 치부한다. 이런 그의 태도에서 능력주의 강변만큼이나 내재된 오만을 읽게 된다. 우리 사회 약자들의 사연 다른 눈물들에 대하여 그는 본인의 경험칙 하에서만 수용하는 반쪽짜리 공감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 이준석 현상은 외양이야 국힘류의 변화이겠지만 실질은 젊은 꼰대의 탄생이라는 내 판단에 점점 확신이 드네.ㅠㅠ
 
6월 5일 오전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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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준석의 부상 혹은 돌풍이 다행이다는 생각과 걱정의 감정이 혼재된 것이 내 마음 상태인데, 인근 도서관에서 이준석 탐구생활 관련 책 세 권을 그저께 빌려 왔다. 그런데 돌풍만큼 정작 재미는 없을 것 같아서 아직 첫 장도 넘기고 있진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꼼꼼히 읽어서 젊은 꼰대의 스핀오프를 잘 간파하여 널리 홍익인간 하겠습니다.
⑴ 공정한 경쟁/ 대한민국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묻다/이준석|역자 강희진|나무옆의자 |2019.06.28. P.272 15,000원
⑵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보수와 진보의 새로운 아이콘, 좌우의 간극과 그 접점을 이야기하다/이준석, 손아람|편집 강희진|21세기북스 |2018.03.05. P.320 16,000원
⑶ 어린 놈이 정치를? / 준석이 말하는 Issue 25/이준석|중앙M&B |2012.04.11. P.175 13,000원
음... 정치덕후로서 점치건대 국힘 당 대표는 누가 될 것 같냐고요? 이준석 씨가 크지 않은 격차로 꾸역꾸역 당 대표가 되긴 될 것입니다.
이준석 씨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본인이 이대남들을 잘 구슬린 이벤트 덕분이라고 굉장히 업 돼 있고 그 연장에서 여성과 이주민 등 사회적약자에 대한 하시 봄 혹은 혐오를 들키지 않는 갈라치기 스킬과 언변으로 구름 위를 날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런 과도환 자기애와 근자감이 머지않아 그에게 스크래치를 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단언합니다. 험한 고생 안 해 보아서 공감 능력이 결여돼 있는 채 정치 감각만 발달돼 있는지라 어느 부분이 똥이고 된장인지 안개가 걷히게 될 것이고 이미지에 가려진 거품은 머잖아 탄로 나게 될 거라 봅니다. 물론, 독서 후 느낌도 그대로일지 아니면 내 생각이 더 강화될지 나도 궁금하긴 하네요 ㅎ
 
5월 31일 오후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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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부상 혹은 돌풍을 보며 드는 몇 가지 생각.
1. 젊은 세대의 부상은 기실 진보 정당에서 먼저 전취했어야 할 포지션인데 과거 정의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조성주 청년이 당선됐다면 지금 정의당의 지위도 달라졌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
2. 내가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이 이미지 획득한 청년성-나는 이것이 어쩌다보니 획득한 어부지리라 판단한다-을 본인의 것으로 삼으면서도 회고록 출간 조국 재점화에 대한 뒤숭숭함을 정직하되 꾀스럽게 타고 넘어가 주길 바라는 마음
3. 만약 이준석이 대표가 된다면 국힘 내 늙은 기득권들이 과연 잘 따를지는 의문. 엉뚱한 데서 자중지란 폭탄이 터질 것 같은 예감
4. 이준석의 신묘한 능력 두 가지
⑴ 본인이 젊은 꼰대가 될 것이라는 걸 들키지 않는 능력
⑵ 안티 페미니스트(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감과 편견)라는 걸 들키지 않으면서 이대남을 활용해내는 능력
⑶ 억강부약에 대해 무감하고 몰이해함에도 언론으로부터 보호받는 점
5. 이준석 본인이 본인을 발목잡게 할 지점 두 가지
⑴ 검증되지 않은 자기 능력과 실력과 의제 선점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언론을 잘 다룰 수 있다는 과신
⑵ 민주당스러움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과 조소.
이준석 대표 탄생은 세대교체이기도 하지만 젊은 꼰대의 탄생. 기실, 탄생이 아니라 개인의 정치적 욕망에서 기인한 고지의 점령이라는 게 추후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본질.
 
5월 28일 오후 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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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예선 결과 1준석에 4원로들. 비록 본선에서는 당원 투표심이 더 많이 반영돼 준석 씨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낡고 늙은 네 후보가 표를 갈라먹을 것이니 준석 씨도 해볼만 하겠네. '안티 페미가 아닌 것처럼 숨기며 이용하는 스킬'의 준석 스타일을 나는 싫어하지만 더 싫은(한심한) 낡음과 늙음들이 있기에 준석 씨에 양가적 입장이다.
6월 11일까지 준석 씨가 음흉한 내심을 들키게시리 깝치는 발언 실수-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20대 남자(이대남) 표심을 본인의 이벤트 역량으로 획득했다는 자아도취로 상당히 업 돼 있으니-만 하지 않는다면 준석 씨가 될 수도 있겠군. 전통 국힘 당원들&지지자들도 민심 반영 선택이라는 압박을 받을 테니... 청춘들을 위하여 이룩한 것이 없음에도 반사이익으로 어부지리 청년성을 획득한 이준석 씨가 끝내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면? 이런 이준석의 쟁/취/는, 말년에 나라를 망국으로 인도한 권력병 환자 26세 영삼이 같은 괴물의 탄생이자 스핀 오프라고 나는 전망한다.
 
5월 27일 오후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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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이준석 부상(떠오름)을 이준석 현상이라고까지 부를 수 있는지 나는 아직 판단 유보다. 다만, 당시 안철수현상보다는 질이 낮은 다소 표피적인 현상 같은 생각이 든다. 이준석이 나이가 젊은 것 빼고는 0선 중진이라는 칭찬일 수도 노회하다는 표현일 수도 있는 표현처럼 당시 안철수의 새로움에는 못 미친다는 게 내 판단지이다.
그럼에도 나는, 반국민의힘 비민주당 성원들이 갖고 있는 보편의 마음처럼, 이준석 부상에 대하여 양가적 감정이다. 어쨌건 기왕의 수구기득권 이미지의 국힘류에 새로운 대체재가 부각 되는 건 국리민복 차원에서도 이로운 일이지만 나는 이준석에게서 두세 가지 우려점을 본다.
⑴ 반페미니즘을 내심을 들키지 않으면서도 안티 페미니즘 지지세를 공고히 하는 꾀스러운 참주선동, 즉 반페미니즘을 들키지 않고 (가공된) 공정 이미지 속에 세력을 녹여내고 활용하는 이악스러움, 혐오를 들키지 않는 혐오 장사.
⑵ 청년을 위하여 어떤 슬로건적 성과도 내오지 않았고 흙수저 헌신이 없었음에도 어어어 하다보니 사회와 언론으로부터 청년성을 획득한 행운. 그 행운을 시한부로만 활용한 후 그 역시 정파의 맹주를 지향할 것이라는 우려점.
⑶ 정치인에게 권력지향성은 필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이준석 씨는 그게 굉장히 지나치다는 점. 그리고 자신을 굉장히 자신한다는 점. 젊은 꼰대가 되기에 적합한 자질.
⑷ 김종인을 우러르고 유승민을 띄워주는 처세술을 통해 궁극에는 그들마저 발라버리려는 욕망의 항진.
진보보수 할 것 없이 우리 역사가 모두 싫어하는 그 히틀러는 막상 유대인 혐오 발언을 적확하게 한 적은 없다고 한다. 개르만족이 우수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말미에 “그러나 돈은 유대인이 다 벌고 간다.”고 스윽 연설하는 꾀스러운 방식으로 사람들이 모든 유대인을 혐오하게끔 만들었다지. 지금 이준석은 히틀러식 독재와는 다른 스탠스를 말하는 것 같지만 차용 방식은 매우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힘의 무주공산이 이준석에 어부지리를 안겨주고 있으되 그 어떤 언론 단위도 이준석을 검증하려고 들지는 않는 모습. 한국의 주류가 도전하는 청년에게 관대해서일 리 없으니 나는 지금 이준석의 누리는 인기 혹은 호황이 쏟은 땀방울보다 과포장돼 있다고 생각한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도 이준석은 과연 자기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닌 ‘행운/어부지리’의 영역을 솔직히 정산하고 내려놓을 것인가ㅠㅠ
나는, 여야 막론하고 청년의 부상을 이십년 가까이 응원해오던 1인이다. 노회함보다 미숙한 참신성에 배팅해왔다. 그러나 이준석 부상(현상이라기보다는 부상)에 과도한 긍정론을 부여하는 것이 청년정치의 순결한 성장과 등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입에 발린 칭찬 이외에는 주저하게 된다. 그럼에도, 민주당마저 무시하는 진보정당은 자강적 연대&단합을, 그리고 ‘개혁 꼰대’가 돼가고 있는 민주당은 청년 아젠다와 청년성의 원류를 되찾는 자극과 경각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5월 27일 오후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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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수구 정당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과정의 뉴스들. 이준석 부상을 의식해서인지 나경원 후보와 주호영 후보 모두 이준석더러 유승민 계파에 휘둘릴 것이라고 계파 프레임을 덧씌우려 한다. 허허 참, 나경원 뒤에는 친박이 있고, 주호영 뒤에는 친이계가 있는 걸 엔간하면 다 아는데 남 험담하며 덧씌우려다가 자기 발등 찍는 꼴이라니.
저런 전통적 수구 꼴통들이 다선 중진으로 또아리를 잘 틀어주고 있기에 설사 이준석이 부상한대도-나는 이준석에 대하여 비판과 방임 양가적 입장이다-국힘의 변화란 그닥 진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 안티 국힘 입장에서야 다행인 상수이지만 정치개혁 입장에선 불행한 상수. 나경원이나 주호영이나 이준석을 띄움으로 자기 주가도 올리는 윈윈 고단수는 모른 채 차암들 못났다.
 
5월 23일 오전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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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덕후로서 자주 지적하였듯, 우리 사회와 방송이 이준석 씨를 무려 10년 동안이나 지나치게 우쭈쭈 해 왔던 것 같다. 이준석 씨는 어제 뉴스1과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본인더러 반여성주의자라고 규정하는데 자기가 여성 혐오를 표한 한 문장이라도 내게 들고 와 봐라.”라고 반박한다. 그렇지. 여성 혐오임을 들키지 않고 혐오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 나는, 오히려 이준석 씨에게 되묻고 싶다. “당신더러 청년 정치인 운운하며 사회와 언론이 청년성을 부여해주는데 당신이 청년을 위해 혹은 청년성에 맞는 무엇을 했나요? 당신의 청년성이라는 것은 어어어 하다 보니 거저 얻은 것 아닙니까?”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후보지지 운동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로부터 이탈한 20대 남성 표심을 유혹하는 이벤트를 잘 벌인 경험과 결과로 지금 이준석 씨는 상당히 기분이 들떠 있다. 들키지 않는 혐오와 프레임을 비트는 프레임, 그리고 자기 말빨과 정보 해석력에 대한 상당한 과신과 우쭐거림. 국힘의 고리타분함이 이준석을 불러냈다지만, 이준석이라는 친구가 용케 박근혜 포(유)탄도 잘 피하면서 문재인 정부 실정 덕에 정복의 절정까지 다다랐는데... 그 끝이 ‘오만&젊은 꼰대’ 라는 걸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게 함정.
 
5월 22일 오전 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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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을 초기에 조자 앉히지 못하여 그가 거물이 되었듯 배현진도 그리 될까봐 걱정이다. 3년 전 오늘 글.
2018년 5월 22일 ·
방금 전 TV에 지방선거 방송연설 자유한국당 연설원으로 나온 배현진 선대위 대변인의 연설을 우연히 보게 됐다. 또박또박 문재인 정부의 경제가 실패했다고 예시를 드는데... 그 표정과 목청에서 아 배현진은 수구의 얼굴마담이 아니라 확신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송파을 선거'에서는 보기 좋게 패배하겠지만 나중에 자유당이 여기저기 똥을 싸지를 때 그 복판에 있을 것 같은 예감이...비슷한 케이스의 나경원 선수가 자유당을 이용만 하고 권리만 누리고, 책임지는 부분에서는 적당히 피하며 살아온 것과는 달리, 배현진 선수는 득실 계산보다는 이익 타점과 투자투기의 시각에서 더 야멸차게 자리를 꿰찰 것 같다. 하여 배현진 선수를 ‘나쁜X, 미운X, 못된X, 딸랑이’ 라고만 공격하고 화풀이해선 효과가 없을 듯.
그러니 진보개혁 정치권도 차세대를 물색해 '진보 아이돌'로 키우는 부분에도 힘을 배분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들을 많이 등용하지 않은 민주당의 처신이 참 야속하다. 아무튼 배현진이는 일회용이라고 폐기되지 않고, 곧 이준석같은 지위로 독기 가득 자라날 것 같은 아주 기분 나쁜 예감이 든다. 자기가 민중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걸 체감한 후에도 자신의 반반한(?!) 장점을 굳건히 하려는 자의 영악함. 자주적 인간상과는 결이 다르게, 자기애가 강하다는 것을 숨김 없는 무기로 삼아 멘탈 강하게 자가증폭할 거라는 예감.이준석을 초기에 조자 앉히지 못했듯 배현진도 그리 될 것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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