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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과와 자유의지 내맘대로 해석
게시물ID : religion_15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탕수박
추천 : 1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10/08 04:49:24
밑에 전지전능한 신과 선악과와 자유의지에 대한 글들을 보다 저의 생각을 써봅니다. 
이렇게 해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신은 전지전능하니까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 선악과를 먹을 것이라는 걸 알았을 뿐만 아니라, 좀더 적극적으로 먹기 좋게 일부러 동산 한가운데 심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성경에는 최초의 인간에게 죽음이 없었다죠. 그가 영원한 시간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다면, 선악과를 먹는다는 사건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면 결국 신이 모든게 그렇게 될줄 알고도 했다는 말에 동의 할 수 밖에 없지요.
게다가 더 나아가면 사탄이 존재하고 인간을 유혹하는 것도 결국은 신의 계획하에 이루어진 일이라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 뒤통수 치는 계획을 한 신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신은 선하다는데 인간을 벌주고 죽이는게 보기에 좋았다거나 하는 건 아닐테고, 
언뜻 들었던 생각이 이게 일종의 예방접종 같은게 아닐까 하는 겁니다. ㅡ,ㅡ
세상의 선과 악을 잘 분별하여 신의 올바른 뜻에 알고 복종하며, 불의에는 목숨을 걸고 대항하라는.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했지만, 당장 죽지는 않았고 방출되어 거친 세상에 나왔을 뿐이지요. 
삶과 죽음이 있고 기쁨과 고통이 있고 나의 행복이 너의 불행일 수 있는, 
온갖 선과 악의 개념이 혼재되어있는 어렵고 복잡한 이 세상에서 신이 태초에 인간에게 준 교훈은. 
선이 좋고 악이 나쁘다는 걸 알고 어떤게 선이고 악인지 올바른 판단과 그에 맞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 목숨처럼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한다. 
이것이 선악과 사건을 신이 계획한 목적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선악과는 에덴동산 한가운데 심어진 '신이 최초 인간에게 주는 선물'인게 되지요.

그런데 여기서 애초에 악은 왜 존재하는가, 혹은 신이 악을 만든 이유는 뭘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건 좀 더 생각해봐야 할것 같은데요, 
선과 악이 신에 의해 만들어진, 딱 정해진 답이 있는 개념이 아니라 
'내가 내 주변의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파악하여, 나의 사고와 행동에 적용할 때에 내 가치기준에 반하는가 반하지 않는가'가 선과악의 개념이라고 본다면, 에덴동산의 선악과 프로젝트는 결국 인간이 냉철한 판단력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기위한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이단 적인 해석이라고 하시려나요? ㅜ.ㅜ

사실 저는 무신론자이고 세상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
성경에 쓰인 이야기가 모두 팩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천년을 전해 내려온 이런 환타지 신화같은 이야기에도 이성적인 현대인에게 주는 교훈이나 의미는 있을 수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히틀러 처럼 악용하거나 일부 먹사들 처럼 왜곡하지말고 잘 사용하면, 성경도 좋은 인류문화유산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선악과와 자유의지 이야기를 가지고 흔히 말하는 죄인이니 원죄니 뭐니 하며 신도들을 겁박하는 건, 이런 재미나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악용하는 '악'의 무리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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