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최고점일때 들어갔다가

터키-미국-한국정부 3연타 두드려 맞고 무언가에 홀린듯 매도매도매도 gg치고

남은 인생 팔팔하게 살으라는 계시인지 팔천 갖다 바치고 나왔습니다.

학습능력이라는게 없는건지 그 와중에 그걸 회복해보겠다고 

일부 남겨서 괜찮아 보이는거 사놨는데 그것도 망했습니다. 

도저히 뺄 수는 없고 몇년 걸리든 본전될때까지는 그냥 둘 예정입니다. 

지금 두 달 정도 지났는데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한 바퀴 돌고 다시

부정-분노 지나서 타협 단계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업무능력도 떨어지고

만성두통에 말을 더듬고 호흡이 가빠지고

사람이 이렇게 우울증에 걸리는 구나 싶네요

 

아침에 출근하면 하루 일과의 시작이

도박중독관리센터든 우울증예방상담소든 어디엔가 전화를 걸어 눈물을 한 번 쏟지 않으면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요즘에는 주변에서 희망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신 덕분에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여전히 힘드네요

욕심이라는게 참...

예전의 평온했던 일상이 그립습니다.

문득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봤습니다.

코인은 위험하니 여유돈으로만 신중하게...

 

어디선가 보았는데 무언가 손해를 본 사람은 

그 손해를 메우든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든 둘 중 하나가 아니면 근원적인 해결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것이 자신보다 더 큰 손해를 본 사람을 통해서 위안을 삼는 것이라고 하던데

뭔가 공감이 되는 듯 하면서도 마음이 쓰리네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손해 보신 분이 안계셨으면 좋겠지만

혹시 주식이든 코인이든 뭐든 

여기 수익난거에서 마이너스도 아니고

원금에서 8천 없앤 사람도 있으니까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이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