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려서 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니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군것질할 돈까지 아껴서 헌금도 열심히 내며 온건한 신앙생활을 해왔다.
대학졸업후 실업자가 된 후에도 빨리 취업할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예수님을 부를때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르는데.. 앞에 왜 "주"가 붙는지 궁금해졌다.
교회 목사님께 찾아가 물어보았더니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그런 것은 성경에 써있다고 얼버무리셨다. 나는 궁금증을 풀지 못하고.. 이를 케내기 위해 나는 각종 고대서적과 문헌들을 뒤져 보아도 도저히 알수 없었다. 오히려 누군가 나의 뒤를 미행하며 방해를 하려고 하는 섬득한 느낌을 받았다.
이후 나는 여의도의 증권거래소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에 성공하였다. 설래임을 안고 주님께 감사하며 첫출근 하던 날..
선배로 부터 받은 상장사 리스트를 정리하던 중 눈앞에 어떤 글자들이 떠오르고 있었다.. (주)삼성전자 (주)SK (주)기아자동차 (주)한국타이어 (주)CJ (주)현대건설............ 등
주.. 주.. 주.. 그렇다.. 주.식.회.사. 그것은 "주 예수그리스도"가 "주식회사 예수그리스도"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코드였던 것이다..
나는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그때 어떤 남자가 휙~! 나의 상장사 리스트를 빼앗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나는 필사적으로 그의 뒤를 쫒아갔다.. 그가 도망간 곳은 여의도의 어느 큰 교회 후문쪽이였는데.. 코너를 도는 순간 그가 사라졌다..
하는수 없이 돌아서려는데 발아래 맨홀 뚜껑이 보였다.. '이리로 도망친게 분명해.' 열어보니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가 보였다.. 떨리는 가슴으로 한참을 내려가보니 희미한 불빛아래 두꺼운 책 한권이 보였다.. 조심스레 첫 장을 넘겨보니.. 충격적인 내용이 기록돼 있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NOTICE] 고객들이 눈치채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주예수그리스도 = 주식회사 예수그리스도
본사 소재지 = 이스라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 주식회사 예수그리스도 한국지사
교회 = 체인점
목사 = 지점장
집사 = 종업원
신도 = 고객
광신도 = 우수고객
신학대학 = 직업교육학교
십자가 = 기업 마크
성경 = 기업약관
각 분파(장로교, 감리교, 진리교.. 등등)가 생긴 원인 = 인접 지역에 중복해서 체인점을 내기위한 방법 -------------------------------------------------------------
너무나 충격적이여서 떨리는 손으로 다음 장을 넘기려는 순간.. 순간 뒤에서 쇠파이프가 나의 머리를 내리쳤다..
. . .
깨어보니 난 PC방에 쓰러져 있었다.. 모니터에는 쓰다만 나의 이력서 처량한 불빛을 뿜고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건 나의 취업이 아니라 이 사실을 어서 네티즌들에게 알려야만 한다는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