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강아지 키우실 때 참고해 주십사... (산책)
게시물ID : animal_151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두커피
추천 : 13
조회수 : 4275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1/31 01:07:57
옵션
  • 외부펌금지

오늘은 맥줏빨이 좋으므로(?), 연달아 적겠습니다. 동시에 말 그대로 헤롱 포스팅이니, 문맥이 안 맞는 부분은 내일 부끄러워 하며 수정 하겠습니다.  

산책은 모든 것을 해결 합니다.
식분증도, 짖음도, 낮/밤 바뀐 것도, 집에서 사고 치는 것도, 사람 무는 것도 모두 해결 합니다. 
그만큼 산책은 중요 합니다.
사람 좋으라고 부르는 말이 산책이지, 갇혀 있는 (보호 하고 있다 말하는) 개를 하루에 정해진 시간 만큼만 빛 보게 한다 생각 하면 되겠습니다.
말이 잔인하다 하겠지만.. 그렇습니다.
내가 허락하는 시간, 내가 용납하는 만큼만 바깥 냄새를 맡게 하는 거니까요. 
그것에 맞춰주고 별 사고 없이 크는 강아지는 정말 착하고 안쓰러울만큼 주인에게 맞춰준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강아지는 산책이 중요 합니다. 
무리지어 몰려 다니고, 사냥 하고, 썰매 끌고, 냄새 맡아 물건 찾고.. 어쨌든 밖에서 활동하는 걸로 특화된 종이니까요. 
몇번을 해줘도 넘치지 않고, 안 하면 안 할 수록 모자랍니다. 

저는 기껏해야 하루에 한 번, 1시간~2시간 정도 밖에 데려다 줍니다.
그 외 짬나는 대로 데려 가지만.. 품에 안고 가게 다녀 오는 정도지요. 발 닦아 주기 귀찮으니까요... ㅎㅎ 
우리 착한 개는, 그 정도로 만족하려고 최대한 많이 즐겨 줍니다. 
마구 킁킁대고, 열심히 쳐다 보고, 견주보고 잠시 멈추라고 신호 보내고- 궁금해 하면서요.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조금 잤다가.. 거실 소파 팔걸이에 올라가 창 밖을 한참 쳐다 봅니다.
나가고 싶고, 밖에서 놀고 싶어 합니다. 왼쪽, 오른쪽 번갈아 왔다 갔다 하며 창 밖을 봅니다. 
그냥 집 안에서 놀다가도 거실 창문을 두 발로 짚고 서서 한참동안 바깥을 봅니다.
끙끙대지 않아요, 그냥 봅니다. 나가고 싶지만 주인이 데려가지 않을 걸 알고 있으니까요.
주인이 놓고 나갈 때 최선을 다해 끙끙대고 두 발로 서서 애교 떨고.. 그렇게 어필하지만, 결국 데려가지 않는다는 걸 알 때는 포기 합니다.
거실에서 현관까지 따라오지 않고 쳐다만 봅니다. 그냥 나갈 때 까지 쳐다만 봅니다. 
다녀 와서도 크게 사고치지 않고 기다립니다. 하울링도 없이. 
식분증도 있고, 배변도 가끔 조금은 흔들립니다만.. 
가구, 벽지, 장판 물어 뜯거나 소파/러그 등에 직접 배변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물고 온 적은 있습니다만...... )
(저희 집은 거실에 천소재 소파를 두고, 바닥엔 샤기 러그가 깔려 있고, 그 위에 코타츠를 올려 두고 이불을 덮은 채 살고 있습니다. )
애초에 데려올 때 착하고 순한 건 알았지만, 그럴 때마다 안쓰럽도록 순하다는 걸 느낍니다. 

하지만 이건 저희가 데려온 후 한달간 강아지와 전쟁을 하면서 얻어낸 결과입니다. 
(저희가 러그 깔린 곳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들어갔습니다.
강아지는 계속 거실에 있었고, 잠도 따로 잤죠. 
배변훈련과 함께 일주일 단위로 아주 조금씩 저희 근처에 올 수 있었습니다. 
잠깐씩 울타리 문을 열어 주고, 
그 다음주엔 울타리를 저희 있을 때만 치우고, 
또 그 다음주엔 러그 위에서 밥을 먹이고, 재우고.. 나중엔 아예 울타리를 철거했습니다. )

그 시기를 놓친, 훈련이 되지 않은 왠만한 강아지는 그 정도로 끝나지 않죠. 
온갖걸 물고/뜯고/찢고/무너트리고, 배변도 흔들립니다. 
먹지 말란 걸 먹기도 하고.. 혹은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는데, CCTV 등을 설치해서 쳐다 보면, 하루 종일 잠만 자요. 그냥 잡니다.
시간을 견디는 거죠. 주인이 올 시간을 기다리는 방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하지만 막상 주인이 왔을 때 예뻐해 줬으면-하고 애교를 떠는데, 주인은 예뻐하지 않죠.
주인 입장에서 '사고를 쳤으니까요'. 물고, 뜯고, 헤치고, 벌려 놨으니까요.
그리고 사건에 대한 기억력이 1분 밖에 안 되는 개에게 마구 화를 냅니다.
이미 자신이 뭘 했는지 잊었어요. 그런데 혼냅니다. 
개는 그저 혼내는 주인에게 계속 어필할 뿐입니다. 이제 집에 왔으니 자신과 놀아 달라, 나를 밖으로 데려가 달라.. 

저희 강아지도 그랬습니다.
저는 집에서 작업을 하고, 산발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하루 종일 집을 비우는 견주는 아닙니다.
물론 배우자는 하루 종일 집을 비웁니다만.. 일단 집에 주 반려인이 상주하는 상태기 때문에 그건 별 상관이 없지요. 
그래도, 자주 산책을 나가지 않으면 사고를 쳤습니다.
배변패드를 끌어 와서 물어 뜯고, 헤쳐 놓으니 온갖 흡수포가 방바닥에 쏟아졌죠.
잘 하던 배변을 아무데나 싸지르고, 똥을 먹고, 똥 물고 러그 갖고 와서 눌러 놓고, 자기 집에 똥 짓이겨 놓고, 토하고. 
거실 카펫에 똥싸서 물고 오길래 카펫을 치우고 새 카펫을 깔았더니 또 거기에 토했습니다. 모두 하루만에. 
화도 내고, 소리도 지르고, 잘못 배운 머즐컨트롤도 하고 그랬죠. 
그래도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머즐을 잡거나, 패트병 등으로 큰 소리를 내거나 하는 건 아무 소용 없었어요. 
개가 힘들어서 그러는데, 그걸 이해 못하는 혼내는 주인이 개에겐 받아들여 질 리가 없죠. 
무조건 개가 관심 받지 않으면 힘듭니다.
개는 무리를 이루는 동물이고, 복종하는 동물입니다.
복종을 강요 하지 않아도 견주만 바라보도록 교육(?) 된 동물이니까요. 
주인이 같이 있길 바라죠, 사랑 받으면 받을 수록 그렇습니다. 
(사랑 받지 않으면 물론 역발로 장애 반응이 옵니다만.. 그건 동물학대와 관련된 거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

개가 원하는 관심은 단순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게 받아 주면 됩니다. 
집에 오자 마자 마구 안고 부비고, 뽀뽀 한다고 얼굴 손으로 쥐어 당기고, 복종훈련 한다고 억지로 배 까고 부벼대지 않으면 됩니다. 
조용히 무릎을 내어 주고, 손바닥을 펴 주고, 옆에 기대 있을 수 있도록 옆자리를 내 주고
마지막엔 하루에 몇 번씩 데리고 나가 주면.. 거칠은 개도 순해질 겁니다. 
줄에 묶여도 좋고, 안아도 좋고, 다 좋습니다. 함께 나가 주면 됩니다. 
그런 산책은 개와 교감하는 데 제일 좋은 방법이자, 혼자 둔 개에게 위로를 할 수 있는 제일 큰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점이 가득한 산책도,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겠지만,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면 그렇지요.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아래에 적어 보겠습니다. 

1. 무조건 뛰지 말아 주세요. 
개에게 제일 중요한 건 냄새입니다. 
직/간접적인 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나간 다른 개와 사람, 혹은 기타 동/식물이 흩어간 냄새를 맡고 간접적으로 그들을 만나는 행위를 합니다.
다른 동물이 한 배변 냄새를 맡거나, 그들 발자욱을 쫓거나 하며 자신 외 다른 생물을 접합니다. 
물론 사람 냄새도 실컷 맡습니다. 그러니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은 개라 할지라도, 산책을 많이 했다면 타인을 비교적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이미 길과 여러 사물에 스쳐간 사람 냄새를 실컷 맡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개에게 냄새를 맡는 것은 중요합니다. 
애견카페에 무턱대로 데려가서 던져 놓고, 벌벌 떠는 개에게 '왜 놀지 않아? 놀아!' 라고 강요하는 것보다 수천배는 중요합니다. 
굳이 애견카페에 데려가지 않아도 됩니다. 개가 조심스러운 성격일 경우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개 냄새만 맡으면 됩니다. 그 다음은 본인이 알아서 합니다.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됩니다. 
사람이나 개에게 짖거나 입질만 안 하면, (실컷 산책시 냄새를 맡은 개인 전제 하에..)
자기가 가기 싫어서 안 가는 확률이 큽니다. ^^; 

강아지는 약 스물네가지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경외감, 두려움, 고마움, 희로애락, 모성, 경계심.. 다소 고차원적인 감정까지 갖고 있는 포유류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알아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그냥 편안히 걸으며 강아지가 냄새를 맡은 후 경계하던, 좋아하던 알아서 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2초 이상.. 오래간 냄새를 맡는다 싶으면 기다려 주세요. 
내가 가는 방향으로 당장 걷지 않는다고, 억지로 목줄/가슴줄을 당기며 가자고 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건 그 때부턴 산책이 아니라 연행이죠. 

만화나 드라마에서 래시나 파트라슈가 뛰듯 실컷 뛰는 것도 좋지만, 그건 잠깐입니다. 
투우 하는 소 같은 거죠. 
개는 뛰면 처음엔 신나죠. 주인이 뛰면 같이 뜁니다.
그렇다고 그게 모두 신난 건 아닙니다. 주인이 날 버리고 가는 것 같으니 쫓아 가는 개념이 더 강하죠. 
뜬금 없이 뛰지 말고, 개가 뛰고 싶을 때.. 뛸 환경이 될 때 뛰어 주시면 됩니다.
특히나 집 안에서 주로 사는 강아지들은 자주 뛰어 버릇 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뛰면 운동이 아니라 노동일 확률이 큽니다.
갑자기 움직이는 관절에 무리가 와서 슬개골 탈구 등 관절염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뛰길 바라신다면, 평소 산책하실 때 사람과 개가 없는 조용한 곳에서 뛰다/걷다를 반복해주세요.
그게 아니면 그냥 걷게 둬 주세요. 
개던, 사람이던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어차피 하란다고 강요해 봤자, 말 안 들어요. 
그게 생명이니까요.

2. 다른 생물을 보면 우선 바디블로킹 (body blocking) 해 주세요. 

보통 바디블로킹은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인 경계심을 갖고 있는 강아지에게, 바로 공격성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것을 차단해 주고 
강아지가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다른 견주와 강아지가 나타났을 때.. 혹은, 타인이 나타났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반응은 두/세가지 입니다.

1) 다가오기 전 멀리서 이 생명에 대해 물어 봅니다. 
- 강아지 나이는요? 다가가도 될까요? 라고 묻습니다.
- 혹은 자녀가 있는 경우 ,'가까이 가지 말고 먼저 여쭤봐- 물 수 있으니까 조심해' 라고 훈육합니다. 
보통 그런 경우엔 강아지도 경계하지 않고 천천히 접근합니다.
어느정도 서로 정보를 나눈 후 헤어지곤 합니다. 

2) 깜짝 놀라고, 싫어하고, 꺼려 합니다. 
- 어머 강아지야! 치워요! 개 치워! 
(차라리 낫습니다. 그냥 안고 치우면 되니까요.
그런 언어와 함께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경우는 또 다릅니다만.. 
보통 어머 강아지야! 개! 개! 하다 지나가니 그냥 스쳐가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3) 자마자 00야! 만져! 야, 가서 만져! 안아봐! 어머 안아 봐도 되요? 만져 봐도 되요? 왠일이야 개가 나왔엌ㅋㅋㅋㅋㅋㅋ 
등등, 아무 배려 없이 달려오거나, 크게 소리 지릅니다. 
- 개인적으로 이 반응이 최악이라고 생각 합니다. 생명에 대해 교육받지 못한 자, 관심 없는 자라는 생각도 들구요.

어차피 견주는 1~3번 모두 바디블로킹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바디블로킹은.. 개와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중간에 서 주면 됩니다. 
시침.분침을 잡는 중간 못 역할이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사람은 중간에 서서도 양쪽 모두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으니
개를 쳐다 보고 먼저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 후 사람과 천천히 다가와 달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말이 통하지 않을 사람이면, 그냥 번쩍 안아 들고 얼른 그 사람을 피하는게 제일 빠른 방법이빈다. ;ㅅ; 

고작 별 것 아닌 바디블로킹으로 개는 많은 안심을 합니다.
주인이 자신을 막아준다는 행위가 큰 경계심을 풀어주므로, 바디블로킹 후 약 10초 정도 기다려주면 
개는 슬슬 자리에 앉거나 세운 경계심을 풀고 호기심을 가집니다. 

모든 사람과 개를 만날 때, 견주는 우선 '가서 인사해 봐! 가 봐!' 하는게 아니라 
천천히 바디블로킹 및 견주와 먼저 인사한 후 개를 소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경계심이 주 감정인 개에게 경계심을 먼저 풀어 주세요. 
개는 모르는 것에 대해선 수천번을 만나도 모두 수천번 경계심을 가집니다. 
개가 받아들이고, 알아서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3. 무조건 오래 하는 것 보다,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인에겐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그럼, 아침 출근 시간 전 10분 / 퇴근 시간 후 1시간 하셔도 됩니다.
힘드시면 출근 시간 전 10분 / 퇴근 시간 후 10분 / 자기 전 10분 하셔도 됩니다.
그것도 힘드시면...여건이 되는 대로 이틀에 한 번이던, 삼일에 한 번이던 산책해 주세요.
그리고... 강아지가 쳐 둔 온갖 사고에 대해 관대하게 생각해 주세요.
(그것 조차 싫으시다면, 강아지를 어떻게 키우실까요. 내 마음대로 데려 와서 갇힌 생명을 생각해 주세요 ;ㅅ; )

외국에선 강아지를 14시간 이상 집 안에 가둬두는 것은 동물학대라고 말합니다. 
사람으로 빗대도, 5-6살 아이를 일주일에 한두번 밖에 꺼내진 않죠. 
애초에 5-6살 아이를 열몇시간씩 집안에 혼자 방치하다, 다녀 와서 똥/오줌 치워 주고 또 입 다물고 조용하기만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다 못해 불안하다며 어린이집에라도 맡기고, 8시간 종일반을 견딘 아이를 찾아온 후엔 최선을 다해 놀아 주지요. 
그건 사람이고, 얘는 강아지라고 하신다면.. 
그 생각부터 동물학대라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강아지는 여러가지 감정을 가지고, 교배를 하며, 자궁이 있기에 아이를 가지고
일정시간 품어 낳고, 출산 후 일정기간을 탯줄과 똥을 대신 먹어가며 키우는 사람과 아주 유사한 동물입니다. 
무리를 지어 다니고, 서열을 정하며, 다른 생명과 교감을 하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그러니 그에게 있어 사회화는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깥 냄새를 맡을 시간, 기회, 장소, 대상.. 모두 본인이 최대한 많이 하면 할 수록 좋습니다. 
한방에 두시간 무조건 뛰고, 계속 걷기만 하고, 진을 빼서 집에서 재우는 것이 목적인 산책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쳇바퀴를 도는 햄스터와 같죠. 
문제는 개가 햄스터보다 지능이 높은 동물이라는 겁니다. 
갇혀 있는 걸 알고, 그것을 답답해 할 줄 아는 지능 높은 반려견을 위해 최대한 자주 나가 주세요. 
열번, 스무번 횟수는 많을 수록 좋습니다. 그저 나갔다가 집 앞을 한 바퀴 돌고 들어 와도 좋습니다. 
언제든 집을 나가서 바깥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기회를 주세요. 
가두는 것이 반려가 아니니까요. 

4. 배변은 꼭, 꼭, 꼭 치워 주세요.

이건 뭐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지만, 개똥이 땅에 약이 되진 않습니다.
요즘 왠만한 땅은 다 보도블럭이 깔려 있어 땅이 숨을 못 쉽니다.
숨을 못 쉰 답답하고 오염된 땅은, 고작 개똥 정도로 약이 되지 않아요. 그저 조금 더 냄새나는, 우둘투둘한 땅이 될 뿐이지요.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사료 먹은 개똥은 독입니다. (생식 먹은 똥도 독입니다. 모든 '분'은 후가공 처리 후 비료화 됩니다. )
배뇨, 배변 모두 땅에 이득이 되지 않으며, 사람에겐 더더욱 미/후각적으로 혐오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굳이 밖에서 배변하는 반려견을 위해, 배변 키트를 꼭 챙겨 주세요.
내 강아지가 즐거운 산책을 하기 위한 밑바탕이 되며, 다른 강아지가 함께 좋은 공간에서 즐거워 할 수 있는 간접적 선행 및 배려가 됩니다. 
고작 내 개똥 한 덩이가 한달이 쌓이면, 당연히 강아지가 뛰어 놀아야 할 운동장에 접근 금지될 확률이 훨씬 높아 집니다. 

좋은 견주분들과 훈련사들은 항상 이야기 해 주십니다.
산책만 자주 해도, 개가 저지르는 문제행동 중 9할은 해결 됩니다. 

꼭, 강아지는 자주 산책 시켜 주세요.
바깥 냄새를 맡고 싶어 하는 강아지가 견주 스케쥴을 위해 참으며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함께 행복해 할 수 있는, 제일 저렴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