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만약 일본가서 대박나면 또 다른 얘기겠지만 그냥 김태균처럼 하다 오면 이대호 많이 아쉬울것 같아요. 일본가서 성공하지 않았음에도 레전드가 된 다른 이들과 이대호 사이에는 갭이 있다고 봐요.
이대호 팬이지만 이런 얘기 하는 까닭은 뭐랄까, 이대호를 그렇다고 LG의 스탯관리맨들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기록에 비해서 임팩트가 그렇게 있는 타자는 아니었다..라고 할까요. 작년에도 전무후무한 기록은 올렸지만 제가 기억 못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다할 임팩트가 있었냐..라고 하면 잘 모르겠어요. 일단 수비는 한 수 양보해야 하는 타자이기도 하구요. 9연속 홈런 제외하면 그렇게 이슈가 자주 되지도 않았고. 어쩌면 양준혁처럼 통산기록으로는 빅가이가 될 수 있었겠지만 기존의 일본에 진출하고도 국내에서의 활약만으로 전설로 기억되는 이들하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이종범 하면 떠오르는 짤이 있을 정도고, 이승엽도 부진하다가도 결승 홈런으로 회복하는 사람이었고, 일본에서도 전설이 된 선동렬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아니 가까이 마햄 (마해영)만 떠올려도 포스트시즌에서 호세와의 백투백이라던지 이승엽과의 백투백이라던지 임팩트가 강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선수생활도 성실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했지만 강한 임팩트를 주지는 못한 (우승도 못했죠) 이대호가 제발 일본에서는 대성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