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있는 '월급을 유제품으로 위기의 우유업체'글을 보고 원유가격 연동제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먼저 왜 문제가 되고 있는지 그 배경.
1. 우유가격이 비싸고 재고량은 증가.
2. 왜 우유가격이 비싸게 느껴질까 혹은 비쌀까
원유 값은 L당 106원 올랐는데 우유 값은 왜 250원이나 올리나(2013년 8월 5일 기사)
2년전 기사이지만, 유통단계별 마진을 볼 수 있어 참고가 될만합니다.
낙농업체의 마진율은 늘어가고(39%->42%), 유통업체는 줄어들고(37%->34%) 있습니다.
2013년 1분기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2354원 우유 1L 한통이 마트에 오기까지
낙농업체에서 988원, 제조업체 572원(=1560-988), 유통업체 794원(=2354-1560)이 사용되고 있네요.
또한 2004년 10월~2013년 1분기까지 약 10년간 아래와 같이 원유가격, 출고가격, 판매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 유통업체 685(=1850-1165) -> 794(=2354-1560) (15.9% 상승)
제조업체 451(=1165-714) -> 572(=1560-988) (26.8% 상승)
낙농업체 714 -> 988 (38.3% 상승)
그래프 상에는 유통업체가 제일 많이 가져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상승율은 낙농업체, 제조업체, 유통업체 순으로 그 폭이 컸습니다.
3. 이 가격이 적정한 수준일까?
‘원유가격 연동제’ 개선 안 하면 위기 불 보듯(2015년 8월 3일 기사)
(중략) 우리나라 원유가격 연동제는 통계청 우유생산비(5월말 발표)와 소비자 물가를 반영해 원유가격을 매년 산출하는 시스템으로, 시장 및 수급 상황보다는 원유 생산비에 근거해 결정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우유 소비량이 줄어도 생산비가 늘면 원유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낙농가들이 소득 보장을 위해 생산비 절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선진 낙농국의 경우 국내외 시장 상황을 원유가격에 반영하는 탄력적 운영 방식을 택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가별로 낙농업체의 사정과 낙농 환경의 차이가 있겠지만, 같은 아시아인 중국의 경우 약 20% 원유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었네요.
(중략)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올해 ℓ당 15원의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원유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작년과 같은 940원으로 동결하고 내년 7월 말까지 1년간 적용하기로 했다.
앞에서 말했듯 국제적 환경과 시장의 차이가 있겠지만,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겠네요.
중국에 프리미엄 흰 우유를 수출한다,라는 기사가 2015년초에 많이 나왔었는데, 아직 시장 지명도는 낮은 편이네요.
* 한국 흰 우유 대중국 수출 정식 재개(2015년 7월 30일, KOTRA 게시글)
○ 한국 유제품 대중 수출은 글로벌 낙농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이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
- 중국의 유제품 관련 비관세 장벽이 높은 상황이지만, 중국 소비자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뉴질랜드, 호주 및 유럽산 제품에 비해 한국 제품의 지명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
- 중국 우유제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제품은 5위로 전체 수입물량의 4.1%에 불과함. 독일, 뉴질랜드, 호주,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전체 수입의 28.2%, 25.5%, 14.5%, 12.9%를 각각 차지(2015년 상반기 누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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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사 요약(?)은 여기까지입니다.
개인적인 궁금함을 해소하기 위해 정리해보았고, 자세한 내용은 출처로 들어가서 확인하시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