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한테 문자가 왔거든요. 저희집 사정도 좀 복잡하고 그래서 못간다고 과대한테 문자를 했어요
근데 과대가 학회장한테 제가 못간다는걸 말하니까 그 학회장이 어떤 집안사정이길래 못가냐고
과대한테 좀 뭐라고 그랬나봐요...지금 문자가 학회장이 엄한과대한테 뭐라고 그런것같이 왔는데요...
아니, 집안사정으로 못가면 아, 말할 수 없는 그런 곤란함이 있구나 하면 될걸 왜 그렇게
물어보는거죠? 엠티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솔직히 엠티 진짜 시시하고 보는이에 따라서는 정말 값어치없는 엠티가 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엠티가서 술먹고 게임하고 이러는것밖에 더 있나요?
저희집 아빠가 술을 진짜 너무 마셔대서 술 별로 많이 안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술먹고 취한 그런모습이 너무 싫어요
엠티가면 그런모습을 보게될텐데 그 엠티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시시콜콜
몰라도 되는것까지 알아내서 가게하나요?
아 진짜 과대랑 많이 친한게 아니거든요? 그런 사이인데도 저희집의 곤란한 사정까지 말해서
이유를 대야한다는게 진짜 참 그렇네요...
진짜 속상해요 집안도 그렇고 엠티에선 술먹고... 술먹으면 사람이 저급해지고 또 혹시 만약이 있잖아요
거기서 무슨 더러운꼴을볼지... 그런 복합적인 속사정도 있고 그래서
가기가 꺼려지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남의 어두운 치부까지 확인해서 못가는 이유를 눈으로 확인해야하나요?
진짜 속상해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오유님들도 대학에서 엠티때문에 학회장이 왜 엠티 못가냐고 막 꼬치꼬치 캐묻고 이러나요?
솔직히 보면 얼마나 많이본다고...선배들은 저보다 먼저 졸업하니까 동기들에 비해서는 하나도 안무서워요 또, 크게 잘 마주치지도 않던데...안그런가요? 아 진짜 속상해요 집안사정은 대학와서 딱 한명한테만 그것도 자세하게 말한게 아니라 엄청 그냥 흘러가듯이 말했거든요 친구도아니고 나랑 친밀하지도 않은 그런 관계의 사람이 제 치부를 안다는게 정말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