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때 90%가 넘는 점유율로 웹브라우저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주가 끝나면서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가장 먼저 구글이 포문을 열었다. 지난 10일 크롬의 정식 버전인 ‘크롬 10’을 출시한 것. 크롬9보다 자바스크립트 속도가 66% 향상됐다.
파이어폭스 4.0은 기존 제품(파이어폭스 3.6)에 비해 속도가 6배 정도 빨라졌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탭을 하단에서 상단으로 옮기는 등 외향을 대폭 뜯어고쳤다. 또 HTML5 등 차세대 웹 표준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사용자 프로필 데이터를 데스크톱PC와 모바일에서 동기화할 수 있고, 탭 그룹을 만드는 파노라마 기능 등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에 정식 출시된 IE9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통한 하드웨어 속도가 빨라졌으며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적용해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보안기능도 강화됐다. 최근 보안 인증 기관인 NSS랩의 테스트에 따르면 IE9의 맬웨어 차단률이 약 99%에 이르러 타 브라우저보다 월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S 관계자는 “이제 어떤 웹브라우저가 최고인지 가릴 때가 됐다”며 “익스플로러9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최상의 브라우저로 사용자들이 매우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