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알고지내던 친구와 연인사이로 발전했구요.. 서로의 성격차를 알고나서 제가 헤어지기로 맘 먹었을때 덜컥 아이가 생긴걸 알았습니다. 그 남자는 나한테 매달리고 있던 터라서 그는 내심 좋았나봅니다 제 직장은 정말 편한직장이었는데요..무대포로 자꾸 직장도 관두라고 하고. 자기 카드 줄테니깐 그걸로 쓰고 일단 일하지말고 집에서 쉬라고 했어요.. 애기가 생긴터라.. 저희집에 먼저 인사한후.. 며칠있다가 그남자집에 인사 갔구요.. 그집에선 이제 우리식구니깐 자주놀러오라는면서 그러셨고 양쪽 인사는 무난히 잘 흘러갔어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였어요 우리집에선 배가 더 부르기전에 빨리 결혼시키자였고 그집에선 애낳고 결혼해도 된다며 상견례날짜도 미루면서 약간 배짱을 부리더군요.. 그러면서 티격태격 하다가 남친과 싸우게 됐고.. 이 남자 애를 지우자네요.. 홧김에 화나서 집에 싸운이야기를 했더니. 자기집에서 결혼 반대를 한다면서요 자기도 살 자신이 없고. 미안하다면서요.. 먼 이런일이..첨엔 약간 구슬려도 봤는데 이미 맘은 변함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는 차마 우리 부모님께 말을 못하겠다고 자기가 직접와서 말하라고 그니깐 이새끼가 알겠다고 대뜸 집에 온답니다... 어쩔수 없이 만류하고 저희집에 다 사실대로 말했죠.. 아버지께서는..정말 어이상실이셨고..집안어른들도 이미 상견례날짜 잡은거. 제가 임신한사실 다 알고 있었기에..의논해서 날짜 잡는다고..그때 만나서 이야기 하도록 하자고 하셨어요 며칠이 지나고..아버지께서도 차마 집안어른들께 말을 못하셨겠죠..2-3일이 지나자 그 새끼가 전화와서는..바로 오늘이에요 "어떻게 됐냐??" "아버지께 말씀드렸어. 날짜 정하시면 연락준대니깐 기다려봐" "그게 언젠데" "연락한다고..왜 너희집에서 빨리 만나자고 난리시니?" "아무래도 우리집은 그렇지..." "참나 알겠다 그렇게 전할께 " 아버지께 사실대로 말씀 드렸더니..바로 큰집으로 가셨고.오늘만나자고 하라고.. 그래서 연락했더니..바쁘답니다. 회사당직이고 머 어쩌고 요리조리 피하더니 낼 보잡니다. 그래서 낼보기로 했는데..대뜸 전화와선 왜 우리일을 어른들께 말하냐고..난 혼자 나갈테니깐 넌 어른들하고 함께 오던지 해라..이러데요? 아니 이게 애들 장난도 아니고 처녀를 임신시켜 놓고. 양가 결혼까지 말이 나와서 인사까지 간 사인데.. 우리둘 문제라뇨.. 몇분지나서 문자왔는데..자기는 내일도 그다음날도 회사일로 바쁘니깐 못만난다면서 전화로 이야기 하라고 하질않나...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래서 제가 이건 우리둘문제가 아니라고. 이미 일이 너무 커져버렸고. 어른들께서 나서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 집에 찾아가든지 회사로 찾아가버리기 전에 양가부모님 모시고 해결보자고 했죠 그니깐 문자와서는 애 지울 치료비, 몸조리할 비용까지 자기가 해줄수 있다고 더이상은 자기는 책임없다네요.. 자기선에서 해결할려고 하는데..어쩌면 좋죠? 저는 그렇게 좋았던 직장. 억지로 관뒀고( 자기가 카드준다고..) 이미 알사람은 다 아는데. 제 명예는요.. 일이 이렇게 되면 여자만 손핸데.. 그리고 이아이를 지움으로 인해서 받는 정신적 고통.신체적고통. 다 어떻게 하냔말이에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