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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와 함께 한 제주도 이야기 - 1 - (반말주의)
게시물ID : travel_15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M재돌님
추천 : 6
조회수 : 9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09 0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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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살면서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치열했던 삶...처음으로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짧은 3박4일의 출장 여행, 도피(곧 마눌님이 될 여친과 다투고)
 
그것도 비행기삯 아껴 보겠다고 갈 때는 저녁 비행기 올 때는 아침 비행기를 예약하고 5만원대에 비행기를 해결 했다고 좋아 했었다.
 
20년 부라르친구는 이미 자기가 만든 캠핑카를 끌고 10일동안 제주도 여행(이라쓰고 생존이라 읽는다)을 하고 있는 중이라
 
나의 짐은 옷한벌,속옷과 양말, 칫솔, 면도기, \ 뿐이었다. 3박4일 일정에 딱 맞게 말이다.
 
캐리어에  대충 쳐박고 노트북 챙겨 김해공항으로 향하는 길...
 
이 망할놈의 네비게이션은 나를 자기도 모르는 길로 인도 하였고, 혼돈의 카오스 상태가 된 나는 결국 비행기를 놓치게 되었다...
이제 다시는 비머의 네비를 믿지 않으리...
 
 
IaM재돌님1 172.JPG
 
 
 
결국 저녁한끼가 날아가버린 티켓 ㅠㅠ 대항한공 좋더이다..
 
 
IaM재돌님1 174.JPG
 
밤 비행기는 야경이 좋군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여, 공항에 마중나온 친구를 만나 담배를 한대 피우곤 서로를 바라보며 한마디.
 
"밥먹자"
 
 
공항 가까이에 있는 이호테우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그동안 혼자여서 먹지 못한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기본2인분을 시켜야하는데 다 먹질못하니 혼자선 못갔다고 한다.
 
불쌍한 놈....
 
 
IaM재돌님1 179.JPG
 
오오오오오!! 제주도의 오겹살은 맛있군요!!
 
 
 
혼자서도 술을 잘마시는 놈이 친구 와서 기분 좋다며 술을 꼭 마셔야겠단다.
 
하지만 난 거!절!한!다! 원래 술을 안마시는 나는 식사만 우직하게 하였다.
 
육지에도 제주식으로 젓갈을 같이 내어주는 근고기 집을 가봤지만 제주도에서 먹는 고기는 역시 맛이 있었다.
 
 
IaM재돌님1 300.JPG
 
 
우리는 온통 커플뿐인 해변가를 도망치듯 빠져나와 보금자리로 향했다.
 
 
IaM재돌님1 182.JPG
 
탑차를 개조하여 만든 공간, 없는게 없다.
 
 
 
두명이 누우면 딱 알맞은 공간
 
간만에 남자끼리 누워서 자려니 설렌다..가 아니라
 
전기가 바닥나서 자다가 전기장판이 꺼질 수도 있다고 한다. 빌어먹을!
 
태양에너지로 충전하는 시스템인데 해가 쨍쨍하지 않으면 충전이 많이 되지 않아 아껴써야 하루를 쓴다나 어짼다나
 
 
IaM재돌님1 181.JPG
 
얼굴은 가려 달라고 한다. 사실 보는 사람을 위해 가린다.
 
 
 
IaM재돌님1 184.JPG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지만 무료한 시간은 버틸수가 없다. 스카이라이프가 있어 채널이 꽤 나온다.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옆의 공간은 욕실 겸 화장실 이다.
 
 
샤워를 하겠다고 들어간 녀석은 물이 다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고 벌거벗은 채로 나왔다 -..-
 
내일은 숙박하러 게스트하우스를 가야한단다. 물과 전기를 동냥하기 위해서...
 
이런 사태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에서 밤을 보내야 된다고..
 
짜식 그래도 캠핑 경험이 많아서 쓸모가 있군
 
저녁에 도착해서 하루가 일찍 마감됐다.
 
밤이 되면 번화가를 제외한 나머지는 촌동네라 볼것도 할것도 없다.
 
밤사이 전기장판이 꺼지지 않길 바라며 잠에 든다.
 
 
- 1일차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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