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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51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리고당Ω
추천 : 27
조회수 : 174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2/09 16:24: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2/07 20:24:39
몇년만에 어제 오유에 글 남기고 또 남기네요..
정말 제 인생에 전부라고 믿어도 될만큼 사랑했던 여자가
어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600일 조금 넘게 사귀는동안 큰싸움한번 없이 사귀였던터라
놀래기도하고..아르바이트 면접보러가는데 다리에 힘이 쫙 풀리더군요..
면접보던 도중에 정신이 멍해서 그냥 뛰쳐나와서 그녀가 일하는곳에 가서
처음엔 울고불고 매달려보고..그날 밤에 집앞에 찾아가 5시간 기다렸다가 만나서 또 매달려봤습니다..
그녀가 다른사람이 생겼다고 하길래..제가 어떻게 할수 없는 일이기에..
그냥 그동안 잘못해줘서 미안하다고..행복하라고 하고 왔습니다..
그녀는 계속 미안하다고..자기가 나쁘다고 하는데..그게 더 절 힘들게 하네요..
오늘 아침에도 그녀가 출근하는데 기다렸다가 '일년이든 십년이든 쭈그렁탱이 할머니가 되도
좋으닌깐 기다린다고..다 거쳐도 마지막엔 나였으면 좋겠다고'..이말 하려고 기다렸는데..
막상 얼굴 보니 또 매달리게 되더라고요..바보 같이 제가 부침개 먹자고..내가 해줄테닌깐..
부침개 먹자고..이말 해놓고..집에 와서..그녀에 친한친구한테 얘기 해보고..제가 매달리지
않는게 그녀 행복하게 해주는거라고 해서..오늘 마음 잡고..편하게 지내라고..
기다린다는 말만했네요..마음이 조금 편하네요..정말 죽을꺼 같았는데..가슴한쪽이 너무 아팠는데..
죽고싶다는 생각만 간절했는데..지금도 힘들지만..그녀 행복하다닌깐 ..
부디 행복하게 살길..빌어야겠네요..
아..진짜 저 정말 한심해보입니다..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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