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나세르 알 켈라피 회장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포착됐다. 현지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위한 행보로 추측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알 켈라피 회장은 19일 밤 마드리드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목격됐다.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21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 알 켈라피 회장을 초대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경기 2일 전 방문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포르트’는 알 켈라피 회장의 방문을 호날두 이적에 무게를 두었다. 최근 유럽 언론들은 PSG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여름 호날두를 영입하는데 나설 것이라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호날두가 레알을 이끌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갖고 있고, 지난 4일 UEFA 챔피언스리그 PSG전 뒤에는 PSG의 로랑 블랑 감독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부채질을 했다. 당시 호날두는 블랑 감독에게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호날두가 “베니테스 감독님 밑에서는 우승을 못할 것”이라는 폭탄 발언으로 불화가 더욱 커지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알 켈라피 회장의 마드리드 방문은 단순한 경기 관전이 아닌 호날두 영입을 위한 과정에 무게가 쏠린다. 그러나 이는 정황에 따른 추측인 만큼 향후 알 켈라피 회장과 호날두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