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있는 주택에서 자취를 하는데요.
주인 아주머니가 마당에서 길냥이들 밥을 주거든요.
원래 암수 한쌍이었는데.. 작년 겨울에 새끼(두마리였는데.. 한마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를 낳아서 지금은 총 3마리가 마당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주머니가 밥주는걸 몇번 봤는데.. 밥줄때 바로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아주머나기 올라가면 그때서야 쪼로로 나와서 밥먹드라구요.
아주머니가 전에 새끼 낳았을때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었는데, 만지려고 하면 하악질 하는듯.. 밥줄땐 옆에 찰싹 붙어 있으면서..
저도 요즘 고양이캔 몇번 가져다 주는데.. 한 1m 앞에 두면 경계하는듯 하면서도 잘 먹드라구요.
최근에 어미 고양이가 살도 많이 쪄보이고 배도 나와서.. 혹시 임신한거 아닌가 하는 짐작만 했었느데..
글쎄..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갔다가 요 녀석들을 발견했네요. 낳은지 꽤 된거 같은데.. 아직 눈은 안떳드라구요.
눈 주위에 시커먼 먼지 같은게 껴 있어서 닦아주고 싶었는데..
가까이 갔더니 어미 고양이가 눈이 똥그래 지면서 경계를.. 아무래도 사람손 타면 어미가 많이 싫어하겠죠?
이번 얘들은 한명도 아프지 말고 모두 무럭 무럭 컸으면 좋겠네요.
새끼 낳느라 고생했을 어미고양이를 위해서 아침에도 닭찌찌캔 하나 주고 왔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정신없이 먹더라구요.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