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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과학
게시물ID : cook_151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노니나노
추천 : 1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2 16:57:58
MSG 논란 때문에 식품과 관련된 과학적 접근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그 예로 이천년도 들어서 천일염이 좋다고 사람들이 먹기 시작한 천일염 가지고 얘기해보겠습니다.


왜 정제염이나 제재염을 먹으면 해로운가?
http://blog.koreadaily.com/view/myhome.html?fod_style=B&med_usrid=lussofoods&cid=705472&fod_no=4

[하상도 칼럼(212)]식품의 누명③-소금, 천일염과 정제염
http://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332


첫 링크 가 보시면 천일염이 정제염, 제제염보다 몸에 좋다는 얘기의 블로그 이구요. 이 비슷한 내용은 뉴스, 신문, 광고 등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링크는 식품공학부 교수의 칼럼입니다. 

사실 두 글을 다 읽어보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기에 일반인으로서는 그냥 두 가지 다 믿어집니다.
(사실 전공자가 아니면 관심없는 다른 과학자들도 그냥 받아들여버림 ㅇㅇ;;;)

하지만 일반인들이 가장 먼저, 많이 접하는 건 첫 글입니다. 천일염이 더 안전하고, 천연물이며, 과거부터 먹어왔던 우리 먹거리다 라는 정서적 공감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정제염 같은 인공염보다 낫다는 것이죠. 그리고 천일염이 낫냐, 정제염이 낫냐는 논란을 시작하는 쪽은 대부분 천일염 판매업체입니다.^^ 

그래서 천일염 판매가 많아지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천일염이 몸에 좋다고 입소문도 나고,,, 뭐 그런 과정을 통해 천일염이 정제염보다 좋다는 상식 아닌 인식이 형성되죠. 
이에 반발하는 건 기존의 정제염 판매자도 있지만, 식품과학 전공자들도 반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소금의 역사를 보면 그럴 수 밖에,,,)


과학적, 객관적 사실만 먼저 봅시다.

성분 
천일염 : 소금(NaCl) 88~92%, 수분 약 10%, 미네랄 1% 미만, 대략 0.6% 수준
정제염 : 소금 99% 이상

제조법
천일염 : 해수를 가둬서 말린다. 끝!
정제염 : 해수를 모아서 말리고, 다시 녹인 후 이온교환법으로 NaCl만 추출하여 바짝 말린다.
-> 이렇게 얘기하면 이온교환법이 뭔가? 합성하는건가? 공정이 들어가니 더 불안하다,, 이럴 수 있는데,,, 
쉽게 얘기하면, 천일염을 다시 녹인 후에(즉, 소금물) 미세한 종이에 통과시키는 겁니다. 소금은 충분한 물에서 100% 녹기 때문에 종이를 쉽게 통과하지만, 다른 불순물(안 녹는거)이나 소금 외에 녹는 물질을 걸러내는 것이죠.
(매우 작은 기공을 가진 막을 통해서 Na+와 Cl-만이 녹아있는 소금물을 얻는다 이겁니다.) - 이해를 위해 대충 설명한거니 태클 ㄴㄴ 

역사
천일염 : 과거부터 쓰였으나 극히 제한되어 있는 지역에서만 쓰임. (한국은 가마솥에 끓여서 만들었다고 하니,(자염) 엄밀히 말해서 천일염은 아닌듯) 조건이 까다로움 : 바다, 비가 안 올 것, 조수간만의 차가 일정수준 이상, 지형조건. 일본에서 건너온 기술임... 
암염 : 몽골, 오키나와, 남미 소금광산 등.(오키나와가 왕국일 때 소금무역으로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천일염 아님.)
정제염 : 현대 들어와서 만들어졌습니다. 암염이나 천일염 같은 기존의 소금에 정제해서 만들었습니다. 

한국의 천일염 현대사를 보면, 1960~70년(?) 쯤에 금지되었다가, 2008년도에 식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바닷물의 중금속 오염. 무엇인지도 모를 물질의 포함 가능성. 등으로 금지했습니다. 중금속 검출 및 오염 가능성이 가장 크죠. 그렇게 40년 이상 지나서야 풀린 이유는 우리가 먹는 모든 식생물은 극소량의 중금속을 포함한다는게 세계 학계에 밝혀지면서, 기준치만 넘지 않으면 전통, 과거 방식으로 생산된 것도 먹어도 된다는 과학적 합의에 의해서 허용되었습니다. - 즉, 과학적으로 봤을 때, 다른 먹는거에도 중금속 들어있는데, 천일염도 중금속 좀 들어있지만 먹어도 큰 문제 안 생기니(안 죽으니) 걍 먹자. 이거 ㅇㅇ;;

여기까지가 객관적 사실.

이제 논점.
1. 천일염이 미네랄이 풍부하니까 더 몸에 좋다.
2. 맛이 더 낫다.
3. 정제염보다 더 안전하다.(천연이니까) 

1. 미네랄 함량이 1% 수준, 
그리고 미네랄이 뭔가요? ->마그네슘, 철, 칼륨, 칼슘 등을 총칭해서 부르는 말일 뿐, NaCl과 비슷한거임,,, 소금으로 보자면 불순물임...;; 그리고 소금을 통해 미네랄 보충하려고 소금 먹으면 주금 ;;; - 미네랄이 극소량이라서 소금으로 미네랄 먹는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소리입니다.^^;

2. 맛이 더 나을까????
원래 NaCl(소금) 맛에 다른 불순물. 염화마그네슘(쓴 맛), 철(철맛, 응???)이 섞여있어서 간수 빼기란 걸 해서 쓴맛이 사라지게 합니다. 염화마그네슘이 증발??? 여튼 사라지게 만듦...
정제염은 걍 불순물이 없음... 소금맛일 뿐...

3. 안전성
위의 객관적 사실만 보더라도 정제염이 더 안전합니다... 당연!

거기에 더해서 천일염은 만든 날, 지역(프랑스, 브라질, 베트남, 전 세계적으로 다 만듬)에 따라서 함량도 다르고 염도도 달라요,,, 즉, 정확한 양을 쓰기 어려움.  

그래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장점이 있다면?

1. 미네랄을 극소량이나마 섭취한다.
2. 양을 똑같이 쓰면, 소금을 덜 먹게 된다.(싱겁다고 천일염 더 넣으면 말짱도로묵,,,)
3. 심리적 효과 - 사실 이게 갑입니다;;;


결국 현재 천일염이 좋다고 퍼진 인식 속에 정제염을 사려고 하면, 
나도 모르게 심리적 불안이 생기고;;; 그래도 미네랄 쬐금이라도 함유한 천일염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 보면,,, 

일반인에겐 마케팅이 갑오브갑인 듯,,,

ps. 너무 과학 쪽이라면 과게로 옮길게요... 


출처 http://blog.koreadaily.com/view/myhome.html?fod_style=B&med_usrid=lussofoods&cid=705472&fod_no=4

http://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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