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음악 1673
노랫가락
- 씽씽 (SsingSsing)
사랑도 거짓말이요
님이 날 위함도 또 거짓말
꿈에 와서 보인다 하니
그것도 역시 못 믿겠구려
날같이 잠 못 이루면
꿈인들 어이 꿀 수 있나
가고 못 올 님이면
정이나 마저 가져가지
님은 가고 정만 남으니
정 둘 곳이 난감이로다
이 정을 어디 두었다
님 오실 때에 풀어볼까
인연 없는 그 사랑을 잊어
무방하련마는 든 정이
병이 되어 사르나니 간장이로다
지금에 뉘우쳐본들 무삼 소용
사랑도 하여 보고
실망 실연도 당했노라
오동추야 긴긴 밤에
기다리기도 하였노라
쓰리고 아픈 가슴을 쥐고
울기도 하였노라
동지섣달 쌓인 눈은
봄 바람 불면은 다 녹건마는
이 내 가슴 쌓인 수심
하절이 와도 아니 녹네
언제나 유정님 만나
쌓인 수심을 풀어볼까
이 몸이 학이나 되어
나래 위에다 님을 싣고
천만리 날아가서
이별 없는 곳 나리리라
그곳도 이별 곳이면 또 천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