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어머님의 편지>
(* 조국 전 장관 모친께서 김인국 신부님께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그 편지를 김인국 신부님의 글과 함께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남모르게 걱정과 근심을 나눠주시는
방방곡곡의 많은 벗들께
어제 오후 제가 받은 편지 일부를 소개합니다.
부탁이오니
일단 아무도 없는 자리에서
혼자 조용히 읽어주시면
뜻이 더욱 간절하게 전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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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시던 성모님의 마음 …
지금 제가 2년 넘도록
그 마음을 체험하며
주님의 은총과 자비를 기도드리며 견디고 있습니다.
저는 어미로서,
가족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검찰개혁을 포기하지 말라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고통의 긴 터널을 언제쯤 빠져 나올지 모르지만
이 시대의 법학자로서 민주주의를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깨어있는 교우들과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의
기도의 힘으로
언젠가는 밝은 날이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202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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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편지는 짐작하신 대로
조국 장관의 모친께서 쓰신 글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여고시절 세례를 받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입니다.
읽고 또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우리는 끝까지 가야 한다고.
읽는 분들마다
뜨거운 기운이 샘솟기를 빌며
편지의 주인께 마음으로 허락을 구하고
이 자리에 올립니다.
출처 : 고일석 기자님의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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