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부모님께서 와이프 잘 먹여야 한다고 목살을 2팩을 보내주셨더라구요...(누가보면 임신한 와이프 굶기는줄 알겠네요 ㅠ.ㅠ)
그래서 어제는 불판으로 구워서 한 팩을 처리했고, 남은 한 팩은 오늘 먹으려고 했더랬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스테이크를 해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한 번 해봤습니다.
[준비물]
돼지 목살 600g
[양념]
소금
후추
로즈마리(없으면 생략~~)
[소스]
굴소스 1스푼
스테이크 소스 3스푼
우스터 소스 1스푼
간장 1스푼
올리고당 2스푼
미림(없으면 청주, 청주도 없으면 소주, 그것도 없으면.. 생략하세요 -_-a) 2스푼
물 6스푼
일단 고기를 준비합니다.
소고기로 만드는 스테이크의 경우 상온에서 최소 30분이상 놔둬서 고기가 너무 차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 할 스테이크의 경우 소스로 졸여서
만들것이기 때문에 굳이 상온에 놔 둘 필요는 없습니다 ^^
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살짝 뿌려주시고요(한 쪽 면만요), 많이 뿌리실 필요는 없어요. 소스로 졸일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뿌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가 있으면 이렇게 올려주시면 은은한 허브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로즈마리가 없으면 월계수잎도 상관은 없어요. 그것도 없으면 뭐.. 그냥 생략하시면 됩니다 ^^;;
소스에 들어가는 재료들입니다.
제가 뭐.. 글을 올린다고 광고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실 테니 굳이 상표를 가리지는 않겠습니다 ^^;;
양은 위에 적은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섞어 주시고요, 잘 안저어 주시면 올리고당이 바닥에 깔려서 나중에 부어줄 때 올리고당만 남은 참사가... -_-;;
만약 올리고당만 남는다 싶으면 일단 골고루 수저로 뿌려주세요. 어짜피 끓일 것이라서 ^^
고기를 구울 때 식용유를 살짝 둘러서 붙는걸 방지해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구워줍니다.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이렇게 뒤집어 주시고요..
팬에 모든 고기가 다 들어가지 않아서 적당히 구워준 고기는 잠시 접시에 담아두고 남은 고기를 마저 구웠습니다.
남은 고기까지 익었으니 소스로 졸여주는 일만 남았네요..
생각외로 소스가 많은 것 같지만 이게 금방 졸아요..
소스가 다 졸여지면 고기는 익었다고 보시면 되니 꺼내주세요.
불판에 구워먹으려고 상추만 사와서 데코레이션을 할 만한 재료가 없어서.. 이렇게 ^^;;
맛은 달콤짭조롬~~ 한데 너무 짜지도 않고 달콤하면서 살짝 짭쪼롬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돼지냄새도 나지 않아서 집에서 불판으로 구워서 먹고 나면 어느정도 식으면 돼지비린내가 집 안에 진동을 하는데요, 이렇게 해 먹으니 돼지냄새도
안나고 맛도 그냥 구워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고, 뒷처리 하기도 편하고 ^^;
아마 집에서 돼지고기를 먹는다 생각하면 앞으로는 이렇게 먹을 듯 싶네요.
여러분도 한 번 드셔보세요.. 간단하면서 정말 맛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