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대책은..
아마 도시개발 실무진들도 이미 염두에 두고있겠지만 광역시 위주 육성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곳은 출산율이 낮습니다. 지금 서울, 경기도가 딱 그렇죠.
그런데 이미 수도권의 인구밀도가 포화상태인 상황에서도 지방 -> 수도권으로의 인력유출은 지속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지방소멸을 방지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 MZ세대는 직장의 퀄리티도 중요시하지만 그것과 함께 자신이 일할 곳의 '인프라'도 중요시 합니다.
퇴근 후와 휴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 여러사람(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여건이 된 곳을 선호하죠.
가령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도시(편의상 이후부터는 '촌'이라고 하겠습니다.)에 있는 대기업 A와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는 도시에 위치한 중견기업 B가 선택지에 있다면 B를 선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많았구요.(사실 촌에서 직무를 수행해야하는 기업은 지원 자체를 안하는 경우가 제일 많았습니다.)
일단 인프라부터 잘 구축되어 있어야 연애, 결혼과 정착, 자녀의 육성등의 고려할수 있죠.
그렇기에 촌과 같이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시에 재원을 분산시키는 것보다 지방광역시와 그에 준하는 규모의 도시 위주로 재원을 투자하여 서울의 발전 -> 수도권의 발전처럼, 광역시의 발전 -> 인접도시의 발전으로 유도하는 것이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들수도 있습니다. "그럼 지방 광역시도 이미 인프라는 꽤 구축되어 있는데 왜 수도권으로 사람이 몰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죠.
맞습니다. 지방 광역시도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결정적인 차이가 있죠. 바로 '일자리'입니다.
앞서 MZ세대는 직장의 퀄리티와 직장이 있는 도시의 인프라를 본다고 말씀드렸죠?
지방광역시에서는 전자가 문제입니다.
우리나라가 제조업, 수출기반의 국가인건 다들 아실겁니다. 즉 그레이칼라 직군과 블루칼라 직군과이 많다는 의미죠. 그런데 대부분의 지방광역시에서는 사실상 많은 숫자의 그레이칼라와 블루칼라의 채용을 발생시키는 '대기업 생산시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방광역시, 인접 도시의 젊은이들은 하는 수 없이 수도권등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경우가 파다하죠.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 생산시설(ex: 포항제철, 완성차 생산시설, 반도체 생산시설 등)같은 대규모, 양질의 직장을 각 지방 광역시에 유치시켜 모든 도시 전체의 인구흐름이 수도권으로 가는 것을 각 광역시로 갈 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사실상 인구유출흐름부터 끊자는 거죠.
이 때문에 저는 '광주형 일자리'가 굉장히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형 일자리와 같이 각 지방 광역시별로 대기업 생산시설 등의 양질의 일자리를 유치시켜 지방소멸과 저출산기조를 막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위정자들의 가장 시급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본 글은 매우 주관적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