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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갇혀있어요. - 열일곱번째이야기
게시물ID : panic_13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rDream
추천 : 2
조회수 : 12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3/23 13:29:32

어제... 정확히 어제다.

'날가둔 사람'의 글을 읽고 나는 이제 어떻게 할 수 가 없었다.

내가 글을 그만 쓰고 혼자서 여길 나갈 것인가, 아니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내가 죽거나 혹은 탈출 할때까지의 이야기를 모두 전하거나.

그 고민을 하면 나는 앉아 있었다.

무슨 소리도... 내가 생각한 이 방을 들어올때 나야하는 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다.

나는 그 상태로 컴퓨터를 보는 사이에 머리에 무언가 맞고 쓰러졌다.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다시금 그는 어디있었는지,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문이다.

지금 이방에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소리가 나고 있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이게 무얼까? 심해지다가도 잠잠해 지고 ..

어느새 화면엔 D-1이란 글자에 나는 더욱더 예민해 져 가고 있다.

난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다.

바로 보이지 않는 글을 통해서...

하지만...머...후회는 하지않는다. 마지막 작전직전에 들켜버려서 화가 난다는 것을 빼면.

오늘이 D-1 오늘이 아마 무언가 일어날것 같다.

난 죽는 건가? 아니면 밖으로 나가는 건가.

내가 생각해도 그냥 풀어줄 거면 여기 가둘이유가 전혀 없다.

아마 전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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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모두 체념하고 현실을 받아 드릴 생각이다. 
포장된 음식이 남아 있었더라면 조금 마음이 포근했을 것이다.
기억되지 못할 것이다. 지금 내가 겪은 5일.
하지만 나는 끝까지 여러분에게 전할 것이다.
지상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키보드를 치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안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 참 고마울 뿐이다.
아직 난 죽지 않았다. 나중에 D-day때 마지막 타이핑을 하겠다.
. 이제... 시작이다. 




출처 : 웃긴대학 공포게시판 lem0n님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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