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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손해사정사에 대하여 아시나요?(부제. 전쟁의 서막) [2편]
게시물ID : economy_15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해사정사0
추천 : 20
조회수 : 283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10/20 22: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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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정보)손해사정사에 대하여 아시나요?(부제. 전쟁의 서막) [2]
 
안녕하세요 손해사정사입니다.
 
1편 등장인물 편은 잘들 보셨나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economy&no=15182&s_no=15182&page=1
[보고 오셨다면 추천 한 방 부탁해요~]
 
지금부터는 업계의 언어를 빌려 줄여서 표현토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편 참조]
독립손해사정사와 그의 보조인 = 독사
위탁손해사정사와 그의 보조인중 조사업무 종사자(심사자 제외) = 서베이
보험회사 손해사정사 = 원수사직원
 
댓글을 보니 원수사직원이나 서베이로 보이는 분이 그래도 줄건 준다.’라고 말한 부분이 있어 말씀드리자면,
줄건 원래 줘야 됩니다. 길가다가 차에 치여 사망을 한 사람에게 상해사망금을 지급 안하지는 않지요.
제가 말하는건 반드시 줄 필요는 없다.’에 해당하기 시작하면, [삭감][면책]이 시작되며 이 근거 자료를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 당신이 그 자리에서 연봉이나 서베이피를 받고 앉아있는 이유입니다.
 
애석하게도 세뇌교육이란건 무섭습니다.
보험회사 입장에서 그 시스템대로 일하게 되면 모든 피보험자와 피해자가 보험금 청구에 미친 사기꾼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독사의 입장에서 교육받고 자란 사람들이 바라볼 지면 모든 보험사가 손감에 미친 사기꾼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수 있느냐가 결국 관건일진데, 보험사밥을 먹는 자라면 사실 더욱이 넓은시각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보험사고로 다쳤을 땐, 당신처럼 일 잘하는 사람이 해결하는 방법에 모든걸 동의 해 가면서
전문인이 아닌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처럼 보험금을 청구하고 받을 수 있습니까?
 
과거력 있으면 백지상태 위임장 동의서 안 써줄거잖아요?
척추골절 되고 골다공증 있을 것 같으면 T-score 안 받을 것 아닌가요?
나 치료해준 주치의가 죽어라고 장해 안끈어주면 어떻게 해서든 이미 친해둔 의사에게 진단받으러 안 갈겁니까?
 
왜 나는 아닐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나요.
 
해답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의 정당성에 빠지지 마세요.
그런 분들이 사실 독사입장에서는 가장 곤란한 담당자입니다.
허와 실은 인정하면서 서로 일하셔야죠.
독사에 대하여서는 단점과 업계의 한계에 대해서 앞으로도 거듭 올라오니 글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서두가 길었군요.
그럼 오늘의 본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편은 실무적인 것보다는 보험업계 전반적인 것이 많이 다루어 지네요.
 
 
 
전쟁의 서막
 
독사와 보험사의 싸움은 오늘 내일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아주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상대적 강자인 보험사는 당연히 언제나 승자였지요.
물론 계중 아주 악독한 독사들도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보험사직원으로 재직하다 내부 DB를 빼돌려서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면책한 건을 역수임해서 청구를 하는 우스꽝스러운 경우고 있는가 하면,
동네 의원을 매수해서 정말 말도 안되는 장해 뻥튀기를 일삼는 사람도 있었지요.(지금도 진행형이...)
독사의 자정능력이 없던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손해사정사협회에서 자정기능을 하려고도 하였다만,
 변호사와 달리 손사는 협회가입이 필수가 아니다보니 너는 시부려라 나는 내 갈길 간다.’가 팽배했었습니다.
그리고 태생적으로 독사인 사람과 보험사직원으로부터 나와서 시작한 독사가 사실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던 때였죠.
그래서 보험사에서 한번씩 엑스칼리버로 휘두르면 모가지가 나온 독사의 머리는 죄다 따였습니다.
계중 정직하게 일하거나 애교정도로 봐줄 경우는 그리 박하게 하지 않았어요.
이유가 원래 이 업계자체가 법적으로 완벽한 직종이 아닙니다.
보험사며 서베이며 독사며 일종에 [실무상 인정하는 불법]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이걸 설명하기엔 너무 길지만, 여튼 업무 효율 상 그냥 넘겨주는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문제가 될만한 정도는 벌을 가하고, 그러지 않은 경우 알면서 묵인하였던 것이죠.
 
[지금부터는 최근 경향을 분석한 필자의 견해입니다.]
그런데 최근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이전에는 경기가 세계적으로 좋았죠. 뭘 해도 팔리고 잘되었으니 말이죠.
그런데 서브프라임 이후 들어 닥친 세계경제공황상태가 의외로 장기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연 금리가 얼만지 아시나요?
동결된 기준금리가 1.5%입니다.
 
보험사는 사실 보험료가 돈이 아닙니다.
보험료는 보험사고가 난 사람들에서 보험금으로 돌아갈 돈이구요.
보험회사의 자산은 보험료가 모여 보험금으로 돌아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재원입니다.
그래서 거수된 보험료로 증권에도 투자하고, 빌딩을 세워서 부동산 장사도 하고,
대부업도 하고 해서 이 보험료로 돈을 버는 것이 보험회사의 재산인 것이죠.
이것이 가장 두드러 지는게 [생명보험회사]입니다.
어차피 사람은 다 죽습니다.
그리고 한명이 아닌 수만 수십만이 죽기까지의 위험률은 계산상 거의 정확하죠.
그래서 생명보험회사는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이 주 상품입니다.
 
문제는 한창 경기가 좋을 때,
금리변동을 예측 못한 비싼 이율의 상품을 종신보험으로 판 것이 화근이었죠.
지금도 있다만, 회사원이라면 보험사에서 이러이러한 종신 들면
연 금리 변동 없이 막대한 이자를 지급한다는 상품들 만나보신 적 있을 겁니다.
사실 그때 꼬실 때 들면 좋을 뻔 했죠.
 
지금은 그 막대한 이자가 생명보험사에 비수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돈이 있지만, 이대로 장기침체가 계속되면 이자를 부풀릴 정도로 사업을 해서
이자를 만들어주기 힘들 것이라 판단되거든요.
 
그래서 생명보험사는 회생의 카드를 두가지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보험료의 인상.
 
그를 대변하는 카드는 보험료 자율화입니다.
뉴스들 들어서 아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단적으로 실손만 보면 이러한 기사가 있어요.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16906
 
ㅋ ㅑ 좋은나라.
역시 대한민국은 신자유주의를 표방한 선진국이죠.
ㄴㅁ
 
[담합]이라고 하면 애들 먹는 까까도 500원이 1000원이 되는 기적을 일으키는 나라에서
몇 개 되도 않는 보험업계에서 보험료를 자율화시키는 멋진 정책이 펼쳐집니다.
 
이미 손해율을 감당하기 힘든 생명보험사는 정말 나이스나이스한 찬스이지요.
필자는 이 자율화가 제2의 단통법에 준할 것이라 판단합니다.
보험사 배불리기 정책임이 눈에 뻔히 보입니다.
 
남일 같고 보험이라 함은 쳐다도 안봐서 관심이 없으시다구요?
각종 의무보험도 죄다 오를 것입니다.
실비보험도 오르는데 뭔들 못오릅니까.
쳐 내리는건 눈물뿐이죠.
 
금융을 규제해야할 금감원에서도 무한경쟁이 시작될 것이라 합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891
 
[기사 ]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보험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하기 전인 이달 초 "지금까지 보험사가 규제 때문에 힘들었다면
앞으로는 경쟁 때문에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금융당국보다 시장과 보험소비자를 주목하며 경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 소비자를 위한 나라였는데요?
언제 보험사간 경쟁 때문에 보험사가 힘들어 했었나요?
 
무한경쟁하겠죠.
보험사끼리 말고 보험사들과 소비자사이에서 말이죠...
헬조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두 번째. 손해율 감소.
 
이 이야기를 하고자 먼길을 둘러둘러 도착하였습니다.
 
아주 단순한 마인드입니다.
돈이 앞으로 모자랄 것 같으면 그냥 지출을 줄여버리는게 답이죠.
그런데 보험사느님의 생각은 역시 사장마인드입니다.
 
지금 잘 하고 있는 사업을 접어서 임금을 지급하는 멍청한 사장이 하는 짓따윈 안하죠.
내건물 내빌딩은 놔두고 그냥 임금을 줄이면 되는데 말이죠.
 
똑같은 발상입니다.
왜 비싼 돈주고 보험회사 지금까지 벌인 사업을 접습니까.
선량한 고객들의 보험금을 후려쳐 깎으면 쉬운 문제인데를 말이죠.
그래서 손감에 손을 댑니다.
 
 
1편에서 손해율감소에 대하여서는 설명을 하였습니다.(못 보신분은 참고 바랍니다.)
보험사의 두 번째 결단은 보험금 손실을 유발해 손해율을 발생하는 집단 자체를 처단하는 작업이지요.
독사는 손해율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손해율에 태풍의 핵입니다.
 
원래 손사 처단은 늘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달리 심상치가 않습니다.
마치 계획된 작전처럼 체계적으로 각계의 보험사가 순차적으로 고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https://www.lawtimes.co.kr/Legal-News/Legal-News-View?serial=95787
이건 지난달 말에 보험사가 독사 44명을 고발하여 수사한다는 자료입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67140&ref=A
이건 당장 어제 독사 24명을 불구속 입건하여 수사한다는 자료입니다.
 
1달 동안 무려 68명을 잡아들였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고작 68명 잡은걸로 뭐가 대수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독립손해사정사 업으로 등록한 자격사가 전체를 통틀어 807명입니다.
보조인 숫자까지 해도 전국에 1500명 내외가 이 일을 한다고 볼 때, 68명이라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것이죠.
 
업계에 타격을 입힐 정도의 상당한 숫자입니다.
 
더불어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아직 준비중인 고발이 더 남았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몇일 뒤 이러 유사한 기사가 또 뜨게 되면, 68명에서 더 추가된 인원이겠지요.
[전쟁의 서막]이 시작되었다는 말입니다.
 
보험사가 이전에 독사를 다룬건, 지나친 윤리의식을 저버린 경우 처단한 경우라면,
이번에는 작정하고 독사업계 차체를 뒤흔들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 이야기를 이렇게 업계의 은밀한 이야기까지 들추어 호소 하냐하면,
지금 이 글을 읽는 네티즌이 1000명만 보더라도 이 일을 1000명은 더 알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보험사의 체계적인 살인계획에 난도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알지 못합니다.
 
워낙 업계가 좁아서 늘 독사들끼리나 나누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비로소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알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남 일인 것 같다구요?
당신이 만약에 큰 사고로 다쳤을 때, 소송 이 외는 답이 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릅니다.
 
 
 
필자는 결국 생명보험사의 문제가 여기까지 파급되어 왔다고 판단됩니다.
여기서 웃는자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해보험회사이지요.
 
고금리로 팔아먹은 보험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손해율이 막대해서 미래가 불분명한건 더더욱 아니지요.
보험료 자율화’ ‘손해율감소로 손해보험사는 정말 물 만났습니다.
손사 목베기도 좋고 보험료 올리기도 좋은 날이죠.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고 했나요?
아주 신이 났습니다.
 
 
 
2편은 여기까지 다루겠습니다.
3편에서는 실무자끼리 알면서 금기시 되는 여러이야기를 전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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