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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너무 힘드네요
게시물ID : love_48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홀스맨
추천 : 1
조회수 : 90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1/09/15 16:56:05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힘이 드네요

올 4월에 있었던일인데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도 없어서

너무 힘들어 오랜만에 오유에 들어와서 한탄 해 봅니다

저는 1월 말에 3년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여느 연인들처럼 헤어진줄 알았고

그동안 제가 못해준거같아서 

저를 자책하며 속앓이를 했습니다

3년여를만나며 몇번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했지요 잡은것도 제가 다 잡았었구요

헌데 우연히 4월에 그녀의 인스타를 들어갔는데 1월 10일날

결혼을 했다고 올라온겁니다 제가 인스타를 잘 안해서 몰랐어요 보니까 해시태그를 달으면 그 사람 인스타로 올라간거를 제가 봤나봐요 보니까 2020년 5월에 결혼할사람이라고 친구들한테 소개자리도 있었구요... 그 여자 친구가 올린게 그 사람 인스타에 자동으로 올라간거 같더라구요

제가 잘못봤나 했어요... 

분명 크리스마스도 1월1일도 같이 보냈는데 말이죠

갑자기 1월말에 저랑 헤어지자고 카톡을 보내고 제가 너무힘들어 설날에도 찾아가 얼굴한번만 보자 했었는데 저랑 마주치기도 싫다며 가라고 했죠 헤어질 낌새라도 있었으면 저도 마음정리 했을텐데... 너무힘들어 찾아갔죠

생각해보면 설날이니까 시댁이나 친정에 가서 있었겠죠

그녀와 결혼 생각까지 했지만 제 형편에 비해 너무 좋은 환경의

그녀였기에 결혼생각만 했었어요

웬지 느낌이 안좋아 헤어지기 전에도 수차례 나한테 부끄러운일 한적 없냐며 물었지만 그럴때마다 정색을 내며 화를 냈죠 그래도 헤어지기는 싫어서 더 안물어보고 설사 만나더라도 일탈이겠거니 돌아오겠지 하고 냅뒀어요 그런데...

사귀던중에 결혼 했으리라고는 꿈에도 몰랐어요

심지어 결혼식날도 저랑 통화를 했더군요

제가 일하는 특성상 주말에 더 바빠서 보더라도 평일에 보고

주말에는 제가 있는곳으로 와서 잠깐 보고 가곤 했어요

제 일하는 곳 손님으로 만나서 특혜도 많이 주곤했는데 심지어 결혼하고도 저 일하는 곳에 주말에 와서 특혜를 누리기도 했어요

4월에 그 사실을 알고 남편이 누구이고 어떤사람인지도 알게되었어요 마음같아서는 찾아가서 나 이런사람이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남자는 무슨죄며 개판 될거같아 참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다 안괜찮아지다 하네요

그 사실을 알았을때는 하루에 한시간도 못잘정도로 힘들었구요

지금도 한번씩 생각나면 너무 힘이 듭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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