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서브컬쳐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좀처럼 듣기 힘든 이름입니다.

라마는 '양이나 낙타 비스무리한 거'라는 추상적인 관념이 잡혀있어도, 알파카는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죠.

그런데 국내의 사정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알파카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국내의 서브컬쳐계에서도 종종 언급되곤 하죠.

특히 2010년대에 들어서기 시작하며 그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했고, 2015~2017년엔 관련 창작물들이 어마어마하게 생산되어 말 그대로 쏟아지는 사태에 이릅니다.

▲ 2010년 1월 1일 이전까지의 검색 결과

얼마나 인기가 있냐면(그것도 주로 온라인에서), 위의 알파카 미연시 같은 미친 게임이 만들어지는 것은 예사고,

일본 최대의 비디오 업로드 사이트인 니코니코동화에선 별 쓰잘데기 없어보이는 알파카 영상들이 최초 '1000만 재생수 달성 영상', '최초 1000만 마이리스트 영상'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왜 알파카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인터넷 밈 같은 것들은 아무 이유도 없이 유행하곤 하는 거니, 모르는 게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생긴 게 특이하고, 폭신폭신해 보이니까... 라고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