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남자입니다.
저보다 5살 연상을 좋아하고있습니다.
아는형의 추천으로 4개월전쯤 모임에서 만났고 처음엔 좋은누나다 생각하여 알아가다 대화를 나눌수록 마음에 들어 고백했습니다. 그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안됬고 누나는 '그저 지나가는 인연일거야' 라며 넘어갔지만 저는 점점더 마음이 커지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마음이 커져 집착 근처까지 갔습니다.
어디냐 왜 연락안되냐 이런게 아니구요.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 앞에선 소심해지고 작아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이때는 만나도 3~4시간 이런저런 얘기도 주고받구요.
그렇게 조금 서먹서먹 지내다가
최근 통화로 이부분에대해 대화를 해보니 전에도 모임에서 동생들이 얼마 알지도 않았는데 고백했다 하고 들어보니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그러면 저는 가벼워보여요? 이런식으로 물어보니 절대 가벼워 보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너는 너무 진지해서 대하기가 조금 그랬다 하더라구요. 부담되거나 이런건 전혀 못느꼈다고 했습니다.
이러면서 자신은 넓음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본인이 이거 바라면 따라주는 남자를 원한다고, 너는 정말 좋은 남자고 충분히 인성부분이 최고지만 자기는 한살이라도 연하라면 동생으로만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아는 지인분도 많으시고, 모두들 누나를 소중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거든요.
누나 말듣고 제가 만약 누나의 편견을 깰수있다면 어떻게 될까여?
라고 물으니 만약 프레임이 깨져서 너가 남자로 느껴지면 그순간이 오면 본인이 먼저 말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누나는 그냥 그자리에 있어요 노력은 제가 할게요. 라고하니
노력은 같이 하는게 맞다고 자신도 노력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서먹서먹 해졌을때 편지랑 선물좀 보내드렸거든요. 위 통화를 하고 추석 시골내려가기전에 선물고맙다고 편지도 잘 읽었다고 카톡이 오더라구요. 그뒤로 조금 서먹한 감은 사라지고 카톡과 연락을 주고 받고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 많지만 궁금한게 있습니다.
처음과 달리 지금음 다시 철학이나 문학을 보며 조금은 누나에게 어울리는 넓은 마음과 더 깊은 생각을 가지기위해 공부하고있습니다.
직장의 업무도 마찬가지이고, 운동도 좀더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연하는 한번도 만나보지도 한살만 어려도 동생으로만 보이는 사랑스러운 누나의 마음을 열수있을까요?
한달이 걸려도 3개월이 걸려도 괜찮습니다.
그저 옆에 나란히 걸어가고 싶고 미래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20대때 연상도 많이 만나봤지만 이만큼 진심으로 절실하고 열정적이게 누군가를 조건없이 사랑할수 있다는거에도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