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눈팅 2년차 입니다.
그냥 개인 끄적 글이니.. 읽기싫으시면 그냥 백스페이스를 ㅎㅎ
때는 2003년 한 고등학생의 마음에 불을 지른 차가 보였으니 이름하야 투스카니..
그저 막연한 마음에 빨간색 투도어의 자태가 이~뻐~ 보여서 언젠간 사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으나,
현실을 직시하고 직딩생활중 2011년 차량 구입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로망이던 투스카니는 이미 단종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대안책을 물색하던 중 두대의 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현대 별로스터, 기아 포르테쿱
하지만 초기 한정판이라는 컨셉에 어긋나 떨어진 퀄리티로 찍어대는,
쿠페도아니요, 세단도 아닌, 애매한 3도어의
유난히 강성이 약해보이는 뒷태에 더불어 실망을 하고 포르테쿱으로 눈을 돌립니다.
그리하여 결국 포르테쿱을 구입.
색깔만큼은 예전의 로망 레이싱레드.
내 인생의 첫차가 신차, 그것도 쿠페, 빨간 쿠페.
쿠페라고 하기엔 세단의 스펙과 동일한, 보험료또한 세단인 그런 차였지만 한없이 기뻤습니다.
허나 도로에 나가자 아버지의 그랜드카니발을 탈때와는 다른 상대차들의 반응
정말 좀 아니다 싶을정도로 시비를 거는 차량들도 있더군요
저는 정속 연비주행을 하는데 이유가 뭘까
네이버에 검색을 하자 쏟아지는 블박영상들
가관입니다.
모 동호회 산토니블루 색상 포르테쿱
제가봐도 욕나오네요
급정거 진로방해.. 고의 접촉사고...
참..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차량특성상 돈없는? 젊은이들이 타기에 좋은 차량인지라 그만큼 신경거슬리는 주행들이 많기는 합니다만...
차게만 살펴봐도 포르테쿱이 좀 까이는 경우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몇명의 행실때문에 동일차량이 싸잡아 욕을 먹으니.. 운전할때 더 신경이 쓰이고..
쿱 인식이 좋아질일은 없을까요? ㅎㅎ
차량은 정말 이쁜데...
저희 어머니께서도 처음 차를 보시고는 색이 왜이렇게 야하냐, 투도어 어디쓰겠냐 등등.. 말씀 많으셨는데
요새는 종종 집에 올라가면
퇴근하다가 너랑 똑같은 차를 봤다, 회사 근처에 니 차가 있더라, 보면 볼수록 생긴것도 이쁘고 색도 이쁘다 등등..
다만 가슴아픈 한마디는
"나는 아들차 우아하게 타고내리고 싶었다.."
뜨끔합니다.
하지만 지금 나이 아니면 이런차 타기도 힘들것같고
후회는 없습니다 ㅎㅎ
저라도 한번이라도 더 양보운전하고, 안전운전 한다면
이런생각으로 한명두명씩 더 조심히 운전한다면
언젠가는 이런 인식 벗어날 날이 올까요 ㅎㅎ
저도 동호회 스티커 보거나, 같은 차량 길에서 만나면 반갑고, 서로 비상등으로 인사도 나누고 하지만
떡튜닝된 차량에는 다가서지 않습니다 -_-;;;
제 차량도 올 순정이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아이라인은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나요 ㅎㅎ
일끝나고 술한잔 마시고 푸념글 지릅니다
차게이 여러분 요새 감기걸리는사람 주위에 종종 보이는데 모두 건강조심하시구
항상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
막짤은 5만원 스팀세차 + 왁스 후 새똥테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