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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소녀였던 그사람이..
게시물ID : gomin_15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회장
추천 : 5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9/11 22:34:07
여자친구와 사귄지 5년이 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그애를 처음만났어요 예쁘지는 않았지만 저를 좋아해주는 소녀였어요

처음 그애를 만났을때 그애가 저에게 잘보이고싶어서 항상 제 앞에서 바른말 고운말 

그리고 예쁜 웃음까지 저는 점점 그애가 너무 좋아졌어요 

그렇게 우리는 잘사귀고 있었어요 저는 열심히 공부하며 여자친구도 만났고 ..

그 애는 공부와 별로 인연이 없어서 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그애가 그애와 조금 다른

가치관을 지닌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면서 서서히 변하더군요

그 착하던애가 불량해졌습니다. 제앞에서 어떤 여자가 자기를 쳐다보면 

"아 저년이 존x꼬라보네 뒤질려고" 등등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을 내뱉는가하면 

생일이면 고등학생이 나이트가고.. 옷입는것도 야시시하게 변하더군요 

저는 그애를 정말 사랑합니다. 그래서 다 이해했어요 

이제 사귄지 5년째 그사람 너무많이 변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수능을 망쳐서 대학을 못가고 재수를 했습니다. 재수를하고 대학을 

진학하려했지만 집안사정상 사립대를 못가고 지방국립대를 갔고 그뒤부터 제 여자친구는 

저에게 헤어지자 했습니다. 

넌 능력없는게 죄라면서 .. 너같이 돈없고 능력없는 남자가 세상에서 제일싫다면서

세상에 나밖에 모르던 그여자가 .. 그 착한 소녀가 이제는 세상에 찌든 얼굴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놓치기싫어서 돈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싶어서 노가다를 뗘서 사달라는 옷이나

가방 그리고 먹고싶은게 있으면 다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젠 그것도 제 여력이 안되서 

더이상 못해줍니다. 

그 착한모습을 못잊어서 오늘도 그녀를 붙잡았습니다. 

그 착하고 선한 웃음을 보이던 그애가 

이제는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삶을 꿈꾸는데...

그 착하던 소녀를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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