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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52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반띵
추천 : 7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4/17 17:57:55
2008년 4월 17일 오후 5시 48분
학교에 다녀와서 들어오자마자 렌즈 벗고 옷갈아입고 버터링 몇
개 집어먹고 있는데 집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여보세요?"
"지금 전화 돼?"
약간 흥분한 목소리의 엄마였습니다 -.,- 아니 근데 집으로 전화하고 지금 전화 되냐구?
"응 뭔데?"
"엘르 잡지 3개월 당첨됐다.!!"
"...엽서 보낸 적 없는데?"
"아니 그게 아니구, 저번에 왜 홈쇼핑으로 산 매직기 있잖아. 그거 추첨해서 준다고 했는데 당첨됐대!"
"..뻥 아냐? 다주는 거."
"아니야! 잡지 3개월권이랑, 손목시계 준댔어."
"그래놓고 다주잖아"
"아니, 손목시계는 다 준댔는데 잡지 구독권은 추첨해서 준댔거든!!"
"와, 좋겠다"
"그치! 그래서 지금 (당첨소식)전화끊고 너한테 바로 한 거야!!"
"어디로 온대?"
"집으로! 5, 6, 7월꺼!"
"좋겠다.. 근데 집으로 전화하고 전화 되냐니 ㅋㅋ"
"집으로 했어? 정신이 없다.."
"오늘 늦게와?"
"아니 빨리갈래 쉬고싶어"
"그랴 일찍와"
이러고 끊었습니다.
솔직히 엄마쪽이 딸같네요 ㅋㅋ
참.. 같이 신나서 방방 뛰며 좋아해주면 좋을텐데. 성격이 집에서는 좀 무뚝뚝해서 그게 잘 안되네요.
엄마의 장난에도 짜증만 내고..
그래도 엄마에겐 딸 하나뿐이고 딸에게도 엄마 하나뿐이랍니다.
좀 더 좋은 딸이 되고싶어요.
부디, 이 시간을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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