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해외여행중에 어떤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되었고, 거기서 홀로 여행온 한 여자분을 알게되었습니다. 서로 혼자고, 이국땅에서 같은말 같은 피부색의 사람 만나니 반가운마음에 말걸어서 둘이 얘기도 좀 하고.. 그러다 술도한잔하고 근처 시내도 좀 둘러보면서 서로 어색한것은 좀 풀었지만 딱 그때쯤 여자가 출국할때가되서..
헤어질때 관례처럼 연락처 주고받고 여자가 먼저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뭐 잘 도착했냐 이런 카톡 좀 하다가 서로 잘시간이라서 카톡이 끊어졌습니다. 그리고서는 저도 잊었었죠.
근데 일주일정도 여행하던도중 갑자기 카톡이 오더라고요. 잘지내냐, 여행은 재밌게하고있냐며... 한국가서 또 보자고 귀국하면 술이나 하자고요. 긴 여행에 잊고있었는데 카톡와줘서 정말 고맙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뭐 잘난거없는 내가 뭐라고 이렇게 연락해주나싶고.. ㅋㅋ..
저도 한번 연락 쭉해볼까하고 대화좀 이어갈라했는데.. 생각만큼 잘 이어지지는 않네요. 그 여자분이 방송작가일을 하다보니까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쁜것도있겠지만요..
어떻게 다가가야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제가 비호감은 아니었으니까 이렇게 연락준거겠죠..? 제가 서른가까이될때까지 여자를 만나보질 않아서 참 미숙한점이 많습니다. 근데 뭔가 너무 운명같고 영화같은 기분에 또 설레기도... 여자분이 절 어찌생각할진 모르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