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4000만원씩 부모님께서 빚내셔서 보내주신 교육덕인지 (친척보증으로...지금 세어보니 총 1억 8천원의 빚이 저때문에 저희 가족이름 밑에 붙어 있군요 -,.-;)
서류 -> 면접 -> 면접 -> 면접을 거쳐서..
지난 금요일 뉴욕의 메릴린치에서
내년 가을부터 일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들어온 제의로는 초봉 6만5천달러에 사인업 보너스, 기타 보너스 합해서 총 8만5천~9만5천달러 정도 될거 같구요....
물론 부모님은 매우 기뻐 하셨고.... 증조할아버지께서 일본군 무찌르시겠다고 집안 재산 전부 다 팔아서 의병조직해서 나가셨다가 첫번째 전투에서 전사하신 이후에 그냥 겨우겨우 살아가던 집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저 또한 매우 기쁘구요.... (하하.. 정부에서 매달 주는 23만원은 매우 잘 쓰고 있구요..)
그렇지만 이게 저에게 맞는 직업일지 모르겠습니다... 뭐 다른분 경험담으로는 평소에 매일같이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새벽 2~3시에 퇴근한다고 하고... 또한 일이 바쁠때 1주일에 140시간 일하는건 예사라고 하는데 몸이 연약한(쿨럭-_-) 제가 버텨낼지 잘 모르겠고...
그리고 저렇게 일하면 남자만나는건 꿈도 못꿀꺼고 ( ...)
돈과 가문 v. 제 자신과의 사이에서
그냥 갈등중이랍니다......
그렇지만 저때문에 드실거 못드시고 하고 싶은거 못하시면서 과로로 몇번이나 쓰러지시면서 2억가까이의 빚을 내서까지 공부하라 보내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뭐 이미 결정은 지어진거 같지만서도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취직하면 돈 많이많이 벌어서 위대한 유산 74434처럼 꼭 문화 유산 우리나라로 찾아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