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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날엔 라면도 화려하게 먹어보렵니다
게시물ID : cook_152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6
조회수 : 10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24 1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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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따라 평소처럼 뭔가 간단하게가 아닌 거창하게 먹고싶다는 생각이 불끈들더군요.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요리에 대한 욕구.. 

그래서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집에서 있는 재료로 할수있는 특별한 음식이 무얼까 라고 고민하다가 생각난건.. 

바로 어린시절 제가 고안했던 레시피인 삼색라면이었죠.. ;; 
(어찌보면 거창한 이름이긴 한데요..)


일단 올릴 삼색 고명이 필요한데.. ;; 

달걀이 집에 없어요 ;; 
당근도 없어요 ;; 
사러나갈려니.. 한번 외출하려면 보호대를 착용해야 거동이 가능하다보니 ;;; 
귀차니즘이.. ;; 

결국 집에있는 재료로 최대한 삼색을 꾸려보기로 결정했습니다. 
photo_2015-05-24_14-01-00.jpg


참으로 칙칙한 삼색이 되어버렸네요 ;; 
감자새송이버섯 볶음, 김치볶음, 돼지고기불고기 ;;; 


photo_2015-05-24_14-01-05.jpg

일단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후 마늘을 볶아서 마늘향을 잘 살린후에.. 
양파를 채설은것을 넣고 살짝 볶다가 라면스프 1/3을 넣고 마저 볶습니다. 
(아무래도 고명에도 간이 다 들어가다보니.. )


photo_2015-05-24_14-01-08.jpg

양파가 다 익었을때.. 면 삶아둔걸 넣고 다시 볶죠. 
원래 면만 넣는데.. 냉장고에 콩나물이 좀 남았길래 같이 삶아다가 넣어봤습니다. 

어라라라라??? 이거 백주부의 볶음라면 아닌가요??
그러게요.. 저도 그거 보고 놀랬습니다. 
이 레시피는 제가 이십여년전에 만든 삼색라면 레시피입니다. 

어린시절 라면 참 많이 먹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라면을 응용한 요리들을 많이들 개발해냈죠. 
언니가 만든게 라면볶음밥, 스프탕, 제가 만든게 삼색라면과 백색라면.. 


photo_2015-05-24_14-03-39.jpg

고명에서 에러가 났습니다. 
비쥬얼이 영 아니네요 ;; 
원래같으면 달걀 흰자지단, 노른자지단, 당근볶음 요렇게 해서 흰색, 노란색, 빨간색 색색의 고명이 화려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 
(어떨땐 달걀지단, 시금치나물, 당근볶음 이렇게 해서 빨노초 색 내기도 ..)
칙칙함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 

그래도.. 나름대론 이것도 꽤 괜찮은듯..  
라면맛과 마늘향, 상큼한 김치와 고기맛이 어우러져 나름 맛이 있네요.. 
오랜만에 추억의 요리를 해봤습니다. 

알고보면 대단하지도 않은 레시피이긴 합니다. 
마늘을 기름에 볶다가 야채넣고 스프넣고 볶고 거기에 삶아논 면넣고 마저 볶은후에 이뿌게 고명으로 색상 맞춰서 차려내는 거죠.. ;;
어린맘에 라면을 색다르게 만들어먹어보려고 노력하다가 창조된 레시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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