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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브금주의]등가교환 -24-
게시물ID : panic_13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rDream
추천 : 2
조회수 : 26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3/24 11:07:03
' 고귀하고 지적인 아테네는 검은 창을 들었다. ' 이게 도대체 무슨말일까...지혜의 여신인 아테네가 검은 창을 들었다는 것이... *" 문제의 기한은 없습니다. 그럼 힘내시길 바랍니다 " 도대체...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저승에서 대리고 온 소년이 눈 깜짝할 사이 없이 다시 가버렸다. 이제 집에 갈 수 있다고 해맑게 웃던 민호였는데.. " 성진군...민호군의 ....휴..유감이지만 우린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문제를 풀고 밖으로 가서 할 일이 많지 않습니까 " -" 그렇죠..." 가슴팍에 있는 사진을 다시한번 매만졌다. 그런데...우리가 꼭 문제를 풀어야할까? 솔직히 이게 지뢰라면...민호가 당한 걸 봐서도 그렇게 큰 폭발력의 지뢰가 아닌 듯했다. 그렇다면... 신발을 벗어 신발끈을 모두 풀었다. 그리고 신발끈으로 신발을 한쪽 묶은 뒤 아저씨에게 말했다. - " 아저씨 엎드려요! " 털썩........ - " 아저씨 ... 문제를 풀지 않아도 입구까지 갈수 있을 것 같아요..." " 성진군 그래도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 나는 아저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좀더 세게 신발을 집어던졌다. 그리고 이내 나 자신을 던졌다. - " 아저씨 봐요! 여긴 진짜 입구였어요 !!! 우린 갈수있다구요 하하하 " *" 아! 참...제가 말씀을 안드렸네요. 지뢰는 제가 이 리모컨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삐익. " 펑...! 내가 마지막으로 본것은 내 앞에서 뭐라고 소리지르는 아저씨의 모습이였다. ~~~~~~~~~~~~~~~~~~~~~~~~~~~~~~~~~~~~~~~~~~~~~~~~~~~~~~~~~~~~ 성진은 뜬금없이 신발을 벗기 시작했다.그리곤 앉아서 무얼 하는 가 싶더니 이내 나에게 엎드리라고 소리쳤다. 영문도 모른채 엎드렸던 나는 얼굴을 들어 성진을 보니 성진은 빙그레 웃고 있었다. 그리고는 우린 입구로 갈수 있다고, 문제를 맞추지 않아도 통과할수 있을 것 같다며 격양된 말투로 말했다. 솔직히...지뢰란...누군가 밟아야 터지는 것. 성진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하지만..왠지 모르게 불안해진다. 내가 불안해 하자 성진은 다시 한번 신발을 던지고 이내 자신도 뛰어들어 버렸다. 그리고 쿵쿵 뛰며 안전하다고 웃었다..그때 .. *" 아! 참...제가 말씀을 안드렸네요. 지뢰는 제가 이 리모컨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삐익. " -" 위험해!!! " 성진은 이내 먼지속으로 사라졌다. 내가 다시 본 성진은 죽어가고 있었다. 이미 하반신은 어디론가 사라진 그는 앞이 보이질 않는 지 나를 찾았다. "아저씨!!! 아저씨!! 거기 있어요?!!! " -" 나 여기 있습니다. 당신 옆에 바로 있지 않습니까! " " 안보여요...모두 뿌옇게 보여요...제 상태가...크흑...제 상태가 어떻죠? " -" ....아! 성진군은 얼마 안다쳤어요~ 조금만 쉬면....그래요 조금만 쉬면 우리 다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말하지 말고 쉬어요.." " 크..크윽...아까 그문제 말인데요..거...검은..창은.." -"성진군 뭐라구요 !? 정신차려요! " "검은...검은창은..스페이드...검은창을 든 아테..네는...퀸..." -" 역시 성진군은 똑똑해요.. 우리 성진군 다 나으면 그때 같이 문제를 풀어요..성진군 조금 쉬면 괜찮아 질꺼예요.." 그때 그는 웃으며 말했다.. "거...짓말.." *"어이쿠...다시 한분이 눈을 감으셨네요...에휴...그러니까 편법은 안좋다니까요.." -"........" -" 답...답은 퀸이다...퀸. 스페이드 Q. " *" 아...성진씨가 죽기전에 뭐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그게 답을 말해준거였군요...아까 그 소년보단 훨씬 나은데요?" -"...닥치고...다음 길이나 말해.." *" 하하..너무 그러지 마세요..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제 잘못이 아니라구요..왼쪽대각선 한칸. " 나는 이미 눈을 감고 있는 민호와 성진군을 데리고 한걸음..한걸음 발을 땠다. *" 거추장 스럽기만 할텐데 왜 사서 고생을 하십니까.." -" 닥쳐..." 만약 정답이 아니라면 이내 나도 저 둘과 함께 하겠지...나는 성진군을 믿고 눈을 감았다. 그들의 손은 꼭 잡고. *"다음문제..." !!! 살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 작은 것과 큰 것의 사이엔 사랑이 숨쉰다. " 두사람의 손을 꼭잡고 생각했다. 난 반드시 이곳을 나갈테니 꼭 지켜봐 달라고... 출처 : lem0n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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