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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범죄조직 이야기 2편 -러시아의 레드마피아-
게시물ID : humordata_1521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프라다가
추천 : 2
조회수 : 70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02 15:24:30

러 시아 마피아의 역사는 약 130여년 전 제정 러시아 말기로 부터 시작된다. 당시 제정 러시아는 빈익빈 부익부가 극심한 전제주의 국가였다. 비록 그 시기 농노해방령이 있기는 했지만 시대의 관성으로 인해 지방의 귀족들은 여전히 주민들을 농노로 인식하고 채찍을 휘둘렀으며 시집가는 신부의 순결을 빼앗는 것은 영주의 특권이라 여겼다. 이 시기 이런저런 사연으로 탈출한 사람들은 몰래 숨어살며 조직을 결성해 안전을 도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도둑때가 되어 자신들을 괴롭힌 영주나 거기에 기생한 사람들을 죽이고 돈을 빼았았다. 그들은 얼마후 도둑들의 세계라는 길드를 조직하기에 이른다.

 

이후 조용하던 그들은 다시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였다. 당시 공산주의자였던 레닌의 목에 걸려있던 엄청난 현상금을 노린 러시아 마피아들은 그를 습격해 큰 상처를 입혔다. 당시 죽음의 위협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레닌은 그 사실을 잊지 않았고 러시아 혁명으로 집권하게 되자 대대적인 소탕령을 내렸다 "하루라도 몸 담은 자는 무조건 전제주의를 옹호한 반동이니 모조리 다 죽여라" 러시아 적군(붉은군대)이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여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마피아로 몰려 죽음을 당했다.

 

 

 

 소련판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했던 레닌

 

설상가상으로 레닌의 뒤를 이은 스탈린은 레닌의 유지를 받든다는 이유로 더욱 더 많은사람들을 수용소로 보내거나 즉결처형했다. 그러나 수용소 안에 갖힌 러시아 마피아들은 그래도 살아남았다.

수용소 안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상징 식별하는 문신을 세겼다 주로 무릎에 문신을 세겼는데 이것은 죽더라도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그들의 신념을 나타내었다.

 

 

러시아 마피아들이 새기는 문신(일명 신념의 별)

 

이후 2차 세계대전이 펼처지자 스탈린은 병력증원을 위해 마피아 대원들을 징집하는 조건으로 석방했다. 그들은 공을 세우면 용서한다는 약속을 믿고 끝까지 싸웠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스탈린은 그들을 다시 잡아들여 시베리아 수용소로 보냈다 명분은 사회정화였다. 수용소로 돌아온 마피아 대원들은 수용소 내 다른 범죄자들에게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혹독한 시련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러시아 마피아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그들은 앞장서 수용소 내 교화에 앞장서겠다며 나섰고 교정당국은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얼마 뒤 그들은 준 간수가 되어 자신들을 괴롭힌 범죄자들에게 잔인하게 복수했다. 범죄자들은 그들에게 암캐라는 별명을 주고 미워했다.

 

얼마 뒤 수용소 내 범죄자들과 암캐라 불린 러시아 마피아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벌어졌다. 일명 암캐전쟁이라 불린 이 전쟁에 대해 소련당국은 자기들 끼리 싸우다 죽으라는 식으로 내버려두었다.

1945~1953년까지 벌어진 이 전쟁으로 수많은 죄수들이 죽어나갔다. 그리고 러시아 마피아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1953 년 스탈린이 죽자 러시아 마피아들을 비롯한 약 800만명의 살아남은 죄수들은 수용소를 벗어날 수 있었다. 러시아 마피아들은 그들 위에 군림하고 있었고 소비에트 정부에 적극 협력해 여러 특권을 얻어낼 수 있었다. 공산주의 체재가 부패하자 그들은 관리들과 협력하여 부를 축적했다. 이시기 그들은 준당원이나 마찬가지였다. 이후 소련이 붕괴되자 그들은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운 러시아 상황에서 그들은 더욱더 많은 부를 축적했다. 검은사업을 통해 성장한 그들은 5년만에 러시아 기업들 대부분으로 부터 보호비를 받으며 사업을 후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들은 러시아의 경제발전에 역군으로 거듭났던 것이다.

 

 

 

 레 드마피아의 1대 보스 바체슬라프 이반코프( 러시아 범죄조직의 대부이다. 시베리아의 수용소에서 복역하면서 인맥을 만들고..암캐전쟁을 주도했으며 이후 공산당의 비호를 받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밤의 서기장이라 불렸다. 이후 소련이 붕괴되자 과거 악행이 드러나 경찰에 채포되었으나 사법부와 정부의 힘에의해 1991년 조기출소 했으며 이후 인신매매, 무기판매로 다시 재기했다. 푸틴의 식사초대에 응할 자격이 있는 단 두명의 범죄자중 하나였다.

 

소련붕괴 후 이반코프가 채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드마피아는 건재했다. 과거 보스가 잡히자 무너진 시칠리아 마피아와는 달랐던 것이다. 이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불안전한 위계구조 덕분이었다. 러시아 레드마피아의 보스는 보스중의 대표일 뿐이다. 즉 상당한 자율권이 허용되어 있었는데 따라서 일망타진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단지 2대보스만 뽑으면 되기 때문이다. 즉 두목이 죽어도 생존이 가능한 구조였다.

 

  러 시아 레드마피아는 사업변경을 꾀했다. 그래서 당시 실직상태에 있던 소련군을 대거 용병으로 채용하고 흩어져 있던 무기들을 대량으로 입수해 사설군대를 만들어 자신들을 보호했으며(과거 소련장성들을 매수하고 고문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자신들을 노리던 정부인사들을 대거 암살했는데 1990년대 중반 모스크바에서만 1400여건의 살인범죄가 발생했으며 여기에는 정부인사, 기자, 법조계 인사 심지어 민간인들도 희생되었다. 한편으로 금융계를 사실상 장악해 나갔으며 특히 사채를 활용해 러시아 경제를 좀먹어 갔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한 인물이 일명 타잔으로 불리는 2대보스 세몬 모길리비치였다.

 

 

 

러시아 레드마피아의 2대보스인 세몬 모길레비치는 경제학 박사학위만 3개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큐 160의 천재였다. 가난한 수학자였던 그는 범죄에 투신해 이반코프의 비자금을 관리해 신임을 얻어 곧 러시아 레드마피아의 경제권을 쥐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2대보스에 올렸으며 주로 무기핀매, 금융및 외국 보안해킹을 통한 정보수집을 러시아 정부에 재공했으며 대신 막대한 자원산업을 분양받았다. 대표적인 명언은 "돈을 위해선 회색이든 흰색이든 선택을 할 필요가 없죠.."이다.

이후 무기밀매를 더욱 강화해 잠수함과 탱크는 언재든지 공급할 수 있으며 한때 핵무기도 판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들의 자금이 러시아 경제성장의 기초자금이 되었으므로 정부에서도 함부로 건들지 않으며 푸틴 또한 이들을 활용해 아래부분까지 통제하려한다. 또한 때때로 보스들을 비밀리에 불러 식사를 하면서 의견을 듣고 명령을 내린다.

 

 이 들의 자금은 러시아 경제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재산은 알려진 것만 6000억달러이며 숨겨진 재산을 합치면 약 2조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주된 사업은 마약,매춘,밀매,무기거래,카지노 등이 있으며 오늘날에는 세계 축구계의 승부조작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교육에도 힘써 변호사, 회계사 등 박사학위를 가진 전문 브레인집단도 양성하고 있으며 이때 공부한 똑똑하지만 돈이 없는 학생들은 졸업 후 러시아 마피아에 취업해 법과 경제를 활용해 러시아 마피아를 돕는다.

 

 러 시아 마피아는 퇴역 러시아 장군을 대거 고용해 군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유착관계는 뿌리깊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을 해체시키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그들은 푸틴에 대한 충성심이 깊지만 정부와 경찰은 신뢰하지 않아 때때로 그들과 충돌을 벌이기도 한다.

 

 

 위키리스크에서 언급된 러시아 레드마피아의 계보도

 

오늘날 러시아 마피아는 그 영향력이나 힘에서 세계 범죄조직의 정상에 군림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 세계 범죄조직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지금은 3대보스인 알리잔 토흐타호노프가 조직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마피아 대원들과 3대보스 알리잔

 

  러시아 마피아들이 타고다니는 방탄차(로켓포, 지뢰에도 안전하다고 한다)

 

 러시아 마피아는 무기판매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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