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구요.. 나이차이가 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결혼을 원하는 상태구요.
저는 아직 하고싶은일이 있어서 결혼은 좀 나중에 하고싶어합니다.
(이직준비때문에 공부를 좀 더해야하구요. 자리잡고 결혼하게된다면 약 2년후쯤 했으면 합니다.)
서로 잘 맞고 사랑하는건 맞는데 결혼시기에 관해서는 각자 처한 상황이나 입장이 달라서
의견을 좁히기가 어렵네요..
저를 기다려줄까 싶다가도 2년안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사람일이란게 어찌될지 모르니 결혼을 보장받는것도 아닌데 2년을 기다리기가 불안하다면서도.
저랑 헤어지고 다른 결혼할여자를 만나도 결혼할만큼 연애를 하려면 저를 기다리는시간이랑 비슷할거같기도 하다는 남자친구..
그 마음 다 이해되고 그런 고민하게하는것도 미안하고..
마음한켠으론 헤어지는게 답인걸 어렴풋이 알면서도 서로 모진말 못해서 어제도 서로 보면서 울기만했네요.
저 스스로도 제가 하고싶은일 다 하면서 남자친구 붙잡고있는거 이기적이란거 잘 압니다.
무책임하고 남자친구 인생 좀먹는행동같아서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구요.
근데 헤어질생각하면 눈물나고 힘들어요.
이렇게 나랑 잘맞고 서로가 서로에게 복이되는사람 만나기 힘든것도 잘 알아서..
어제도 결국은 서로 바라는 일이나 지금 어떤생각하는지만 얘기하구 결론은 아무것도 없네요.
일단은 쉽게 헤어짐을 결정하고싶지가 않아서 생각좀 더 해보자고했어요.
뭘 해도 후회가 남을텐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힘들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