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확실히 밝혀둘 것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분탕이 아니라 이러한 논쟁이
서로 감정적 대립만 하다가 지쳐서 양자가 덮어두고 지나가는 것은 추후 논란을 재 야기 시킬 수 있는 미봉책이라고 생각하기에
논쟁의 올바른 종식을 위해선 감정적 대립이 아닌, 유의미한 자료와 의견들이 양측간 서로의 협력적 관계 속에 축적되어가며 진보적 논의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양측이 반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관점에서 협력하는 연구자 관계가 될 때에 해당 사안에 대한 의식과 이론이 한단계 성숙해 진다고 믿습니다.
그런고로, 부디 감정적 대립이 치달았던 상황에서 상대 진영의 극단주의적이거나 혐오주의적인 표현을 가져와
"이러이러한 표현이 적합한 것이냐" 라고 하는 식의 네거티브는 지양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다못해 그러한 부적절한 행위를 지적하시려거든 해당 게시글의 덧글란이나, 혹은 새로운 게시물 작성을 통해 해주십사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자칫 진보되었던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대립을 재점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아래의 이야기를 펼치게 된 사상적 배경은 이미 철학게에 올려놓은 글과 같습니다.
링크를 첨부하오니 참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http://todayhumor.com/?phil_13348
구태여 이런 링크까지 가져와 서론을 길게 늘여놓는 것은,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만을 앵무처럼 되풀이하는 소모적이고 일방적인 논쟁을 극복하고 합리적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서로간의 논리적 배경을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입니다.
꼭 읽어주시고 생각 한 구석 염두에 두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저 개인의 심정적 배경으로는 고양이를 포함한 동물들에 대하여 평등하고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표현이 조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흔히 말하는 '애호가' 적인 입장에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상대방이 애호가적인 입장에 있지 않다고 하여 공격하거나 인간 중심의 사상을 개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애초에 유시민 씨와 상당히 비슷한 형태의 자유주의를 베이스 사상으로 갖고 있는지라,
상대가 동물에 대한 부조리한 학대를 하거나 저의 애호가적인 입장을 개조하려 들지 않는다면 상대의 인간 중심 사고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반대 입장인 분들 역시 제가 동물 일방적인 행동을 추구하여 타인들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저 개인이 갖고 있는 애호가적인 성향을 존중해 주십사 희망합니다.
- 본론
현재 논란의 중점은 고양이의 개체수 조절에 관한 필요에 대한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병원체의 매개체로서의 역할과, 개체 과잉에 따른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기 때문이죠.
우선 이 점에 관하여서는 길고양이 중성화 캠페인인 TNR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쓴 목적, 처음부터 제가 드리고자 했던 질문은 바로 이 점입니다.
' TNR 시행에 따른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의 효용성을 분석한 자료나 데이터가 있나요? '
미처 제가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관련 논쟁글에서 해당 자료를 보지 못한 듯 하여 혹여 갖고 계신 분이 계시면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위의 자료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없다면 관련 부처나 기관에 조사와 연구를 의뢰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만약 TNR 만으로 개체수 조절에 충분한 효용을 보인다면, 굳이 피딩 자체를 금기시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식용 가축에 대하여서도 스트레스 관리와 인도적인 도축방법이 대두될 만큼 동물복지의 필요성 자체는 인정되고 있지요.
TNR이 개체수 조절에 충분한 효용성이 있다면, 동물 복지 차원에서 피딩을 하는 것은 적합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여기서 말씀드리는 피딩은 피해 사례에서 흔히 겪으신 것 처럼,
타인의 집 인근에 먹이를 살포해 소음을 유발하고, 생활권에 배설문 문제를 야기하는 행위를 배제한 피딩을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반대로, 주민의 편의 생활권에서 멀리 벗어난 곳에 먹이를 살포해 소음 피해를 줄이며 먹이 살포 및 겨울나기공간 설치 후 스스로 뒷처리를 실시하여 방치로 인한 생활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하는, 공존을 돕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공감하시듯이 고양이 자체는 악하지도, 선하지도 요소이죠. 개체수 확장도 인간의 탓, 조절도 인간의 몫이니까요.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해결 이외에 대하여서는 적극적인 복지를 지지합니다.
물론, TNR 만으로는 장기적으로도 개체수 조절의 효용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대두될 경우에는 피딩도 조절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책을 강구하는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점에도 분명히 동의하구요.
혹여, '왜 고양이만 특별히 대우하느냐', '다른 동물들의 개체수 조절에 관하여서는 왜 그리 적극적으로 더 동물복지 차원의 우회적인 방안을 강구하지 않느냐' 하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이에 관한 사항은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동물에 대한 문제는 국가와 지자체의 관련 부처, 기관, 그리고 동물 단체 같은 시민 사회의 공조와 그들에의 각 개인에 대한 협조 요청으로 이뤄질 문제이지,
개인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고양이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고양이의 개체수 조절에 관한 동물복지 차원의 우회적 시스템을 강구하는 점 자체에 대한 문제는 될 수 없죠.
맺으며, 부디 유의미한 자료와 의견이 축적되는 기회와 장이 되길 기원하고
대립과 감정적 소모를 종결하고 관련 논의가 한단계 진보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