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스페인에서 촬영된 화재 장면.
나무나 잔디는 타지 않고 땅위에 있는 하얀 물질만 타고 있었음
이 하얀 물질은 포플러 나무의 씨앗임.
이렇게 솜털처럼 열리는 포플러 나무의 씨앗은
씨앗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보풀과 같은 섬유로 구성되어 있음.
이는 종자가 바람에 잘 날려 분산되기 위한 구조.
땅에 떨어져 하얗게 보이는 이 씨앗의 보풀같은 섬유는 불이 잘 붙지만
발생하는 열이 적어 잔디까지는 태우지 못하는 듯.
이 화재가 씨앗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적인 소각이라는 말이 있었으나,
이 장면이 촬영된 지역의 시장은 그런 것 아니라며 불장난 해서는 안된다고 했음.
우리나라에서도 사시나무, 버드나무, 미루나무 등이 이에 해당하므로
자주 볼 수 있지만 불을 붙이거나 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