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개 산책시키다가 무서워 죽는줄...
게시물ID : freeboard_1522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슨심슨부기
추천 : 3
조회수 : 21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4/10 19:01:18
옆집 친한언니랑 저랑 개 대리고 산책했거든요
언니네 개랑 저희집 개 2호랑 근처 공원가려고 나섰어요
공원앞이 신호등에서 빨간불 대기중이였는데
저희 개가 안아달라고 보채더라구요(스피츠 12kgㅋㅋㅋ)
그래서 그 횡단보도가 위험하기도 해서 안아주고
파란불돼서 걷는데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남자 하나가
저희 개를 뚫어지게 보더니 저랑 딱 교차하는 데서 
서가지고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횡단보도 중간인데;;

그냥 개에 좀 관심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그냥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뒤 돌더니 저를 따라오더라구요??
그때부터 언니랑 굳어서 딱 붙어서 걸어가는데
공원 안까지 막 따라와요......

사람이 많긴해도 진짜 넘 무서워 죽겠어서 어쩌지 이러는데

마침 공원 안에 아저씨한분이 손주로 보이는 어린아이 손잡고
걷다가 저희개랑 언니네 개 보고 
"ㅇㅇ야(손주이름) 요기도 강아지 있네. 와 두마리다!!"
이러시면서 다가왔거든요.
그래서 그 아저씨 한테 도와주세요 저 뒤에 남자가 신호등부터 따라와요ㅠㅠㅠ 이랬더니
아저씨가 쓱 뒤를 한번보고 저희보고 안으로 들어오라는
손 제스쳐 취해줘서 저희 안으로 들어가고
아저씨가 그 남자 노려보니까 남자가 갑자기 멈추더니
멀리서 한참 바라보다가 뒤돌아서 가버리더군요ㅠㅠㅠ

그 남자 신호등까지 건너는거 보고 한숨한번 쉬고ㅠㅠ
아저씨한테 막 고맙다고 인사드리면서
정황을 자세히 얘기했어요
아저씨가 말 듣더니 
"아무리 낮이여도 여자 둘이 조심해요. 저런 또라이들 
만나면 큰일나. 아휴 저런 ㅁㅊ놈을 봤나"
이러시면서 걱정해주셨어요
그러다 아저씨는 개 네마리 키운다면서
아마 요놈이(울강쥐)넘 이뻐서 따라왔나 보다라고 농담해주셔서 
하하호호하며 기분은 좀 나아졌구요.

암튼 산책은 정상적으로(?) 잘 하고왔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