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살아 계실 때, 어디 여행 다녀오면 맛이라도 보시라고 귀하다는 양주는 다 사다드렸는데 막내아들이 사다드린 마음이 기특했는지 한병도 안따고 유리장에 자물쇠까지 걸어가며 보관하시더니... 제 결혼식때 딱 한병 꺼내주시고는 결국 다른술은 맛도 못보시고 가셨어요 아직도 본가 양주진열장에 자물쇠가 그대로 걸려있는데 열쇠가 있어도 아무도 열어보지 않아요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51년산이 되어버렸고 로얄샬루트는 이제 환갑도 넘어버렸고..
참 양주도 유통기한이 있나요? 보관은 그냥 진열장이라 일정 온도 유지되고 그런건 아닌데.. 아부지 기일마다 한병씩 딸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