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새벽 입니다. 날씨는 춥고 마음은 뒤숭숭하네요. 스물다섯살짜리구요, 현재 백수입니다 ㅜ 작년 크리스마스쯤 팀장하고 싸우고 사직서 던지고 나왔으니 한 한달쯤 됐네요. 휴.. 말하려는게 이건 아니구요. 스무살, 대학 갓 입학해서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사정상 전 중퇴했네요.) 그전까지 여자친구를 만나본 적이 없었어요. 서로 좋아했다고 믿고 있지만(그 친구는 아닐 수도 있겠죠) 누구 하나 용기를 못내 미묘한 감정의 시간만 흐르다 전 군대를 가게 되었죠. 마음대로 안 되니 힘들어서 군대를 도피처로 생각한거였죠. 좋은 친구였어요. 애인이 아니면 친구로라도 옆에 두고 싶었습니다.(후회되고 어리석은 생각 ㅜ) 근데 마음처럼 잘 안 되더라구요. 6년 째에 접어들고 5년의 시간 동안 물론 다른 여자를 안 만난 건 아니구요. 스쳐갔던 여자들에겐 미안하지만 일상생활도 그렇고 성생활도 그렇고 집중이 안 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만나도 금방 헤어지기 일수고 그러다 보면 더 생각나구요. 에고, 술먹으니 어질어질한 상태서 글을 쓰려니 정리가 안 되네요. 죄송합니다 ㅜ 아무튼간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데 개인사정들이 자주 볼 수 있는 형편도 못 되고 죽겄습니다. 짝사랑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 갖는다는 것 자체가 오버이긴 하지만 전 나름대로 고민 끝에 연인 관계를 포기하고 친구 관계를 택했었는데 그것조차도 바삐 살다 보니 서로에게 소원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에휴, 라면이나 하나 끓여먹고 자야겄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